ICIS '아시아 화학 산업 컨퍼런스 2025'서 발언생산량은 전년 대비 1.4% 감소한 2070만톤 전망"전세계 보호 무역주의 … 가동률 감소 불가피"
  • ▲ 대산석유화학단지ⓒ연합
    ▲ 대산석유화학단지ⓒ연합
    한국의 올해 석유화학 제품 수출량이 전년 대비 4.2% 감소한 1230만톤을 기록할 전망이다. 중국발 공급과잉이 지속되면서다. 

    19일 글로벌 에너지 전문 분석기관 ICIS에 따르면 한국화학산업협회는 지난 15~16일 태국 방콕에서 개최된 '아시아 석유화학 산업 컨퍼런스(Asia Petrochemical Industry Conference, APIC) 2025'에서 이같이 밝혔다. 

    협회는 컨퍼런스에서 "가동률이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중국이 공급과잉을 지속하고 생산능력을 급격하게 확장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경기 둔화 우려로 올해 한국의 석유화학 제품 생산량은 전년 대비 1.4% 감소한 2070만톤에 그칠 것이라고 협회는 추산했다. 

    한국은 ▲합성수지 ▲합성섬유 ▲합성고무의 주요 수출국인데, 이중에서도 합성섬유 수출이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협회는 우려했다. 

    합성섬유는 올해 240만1000톤이 수출돼 전년 수출량 대비 6.1 감소할 전망이다. 

    이는 같은기간 합성수지가 0.3% 증가한 953만3000톤이 수출되고, 합성고무가 2.9% 감소한 38만7000톤이 수출되는 것과 대비되는 수치다. 

    국내에서 합성섬유를 생산하는 기업으론 효성, 코오롱 등이 대표적이다. 

    협회는 "화학 업계에 지금보다 더욱 어려운 시간이 닥칠 것"이라며 "저가 중국산 제품으로 인해 국내 수요 회복도 더딜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국내 석유화학 제품 소비량은 중국발 공급과잉으로 인해 전년 대비 2.3% 증가한 950만톤으로 제한적일 것이라는 게 협회의 설명이다. 지난해 국내 석유화학 제품 소비랑이 전년 대비 6.6% 감소했다는 것을 고려할 때 저조한 반등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