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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립 중인 KF-21 최초양산 1호기 ⓒKAI
KAI(한국항공우주산업)는 20일 KF-21 한국형 전투기 최초 양산 1호기의 최종 조립 단계 착수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경남 사천 KAI 본사 고정익동에서 진행한 이번 행사에는 차재병 KAI 고정익사업부문장과 정규헌 방위사업청 미래전력사업본부장을 비롯한 정부 관계자, 국내 항공 협력업체 등 주요 관계자 8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6월 방사청과 KF-21 최초 양산 계약 체결 직후 전방 동체 및 주익, 중앙 동체와 미익 등을 개별 생산해 동체별 결합을 완료한 데 이어, 최종 조립 단계에 착수하며 진행됐다.
양산기의 본격적인 지상 및 비행 시험 단계로 진입할 수 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KF-21 체계 개발 사업은 공군의 장기 운영 전투기인 F-4와 F-5를 대체하고 미래 전장 운영 개념에 부합한 첨단 전투기를 개발하는 건국 이래 최대 사업이다.
사업은 개발 주관 기업인 KAI와 사업 주관인 방위사업청, 국방부와 합참, 공군, 국방과학연구소 등 주요 기관과 학계, 중소 협력업체 등 산학연이 원팀을 이뤄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국내 협력업체 600여 개가 참여하고 있으며, 국산화율 65%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이를 통해 국내 일자리 창출과 산업 파급 효과를 기반으로 항공산업이 국가 주력 미래 산업으로 자리 잡고 경제 발전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총 개발 기간은 10년 6개월로 2026년 하반기 양산 1호기 납품을 시작으로 한국 공군에 전력화할 예정이다.
KF-21은 앞서 2022년 7월 시제기 비행 시험을 시작해 공중급유 및 공대공 무장 발사 성공 등의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며 임무 영역을 확장하고 미래 전장에 적합한 전투기로 완성도를 높여 왔다.
KAI는 지난 40여년간 KT-1 기본훈련기, T-50 고등훈련기, FA-50 다목적 전투기, 수리온 기동헬기 및 파생형 헬기, LAH 소형 무장 헬기 등 국산 항공기의 체계 개발을 성공적으로 이뤄냈다.
이러한 기술 축적 노하우로 KF-21의 핵심 제어 장치인 임무 및 비행 제어 컴퓨터를 자체 개발하며 AESA 레이더를 포함한 주요 항공전자 제어 시스템의 국산화에 성공했다.
KF-21 양산 사업으로 독자적인 성능 개량은 물론, 원활한 후속 군수 지원을 통해 항공기 가동률 향상 등 국가 항공 전력 강화, 운영 유지비 절감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차 부사장은 “KF-21 체계 개발 사업은 많은 도전과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방사청 및 정부, 공군, 개발 업체 등 관련 기관들의 협력이 있었기에 양산까지 안정적으로 올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