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마켓, 어도어럭스 입점 … 라인업 강화 11번가 구구스·고이비토와 협업커지는 시장 속 수익성은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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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마켓 직구 명품 부티크 ‘어도어럭스’ 입점ⓒG마켓
국내 이커머스 업체들이 명품 제품군을 확대하며 고급화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오프라인 유통 채널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명품 판매에 확대에 나서면서, 플랫폼 이미지를 끌어올리고 사업을 넓히기 위한 행보다.26일 업계에 따르면 G마켓과 옥션은 해외 직접구매(직구) 명품 부티크 '어도어럭스'(AdoreLUX)를 입점시켜 해외 직구 명품 강화에 나섰다.어도어럭스의 입점으로 스토우런던, 스카로쏘, 마이테레사, 이세이미야케 바오바오, 더로우, 버버리, 스톤아일랜드, 펜디, 셀린느, 미우미우 등의 브랜드 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 국내 소비자에 최적화된 고객 응대 시스템과 반품 서비스도 마련했다.쿠팡, 11번가, SSG닷컴 등 주요 이커머스 기업들은 명품 카테고리를 강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백화점 수준의 브랜드 라인업을 갖추고 자체 인증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신뢰 확보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SSG닷컴은 지난해 명품 전문관 '쓱 럭셔리'를 리뉴얼하며 전략 카테고리로 키우고 있다.쿠팡도 지난해 10월부터 럭셔리 뷰티 서비스인 ‘알럭스’(R.LUX)를 론칭해 운영하고 있다. 알럭스에서 뷰티부터 패션까지 사업 분야를 넓히겠다는 구상이다.11번가 역시 명품 전문관 '우아럭스'에 전통 명품 브랜드부터 MZ타깃 신명품 브랜드로 다양하게 유치하며 경쟁에 나서고 있다. 최근에는 중고 명품 플랫폼과의 협업 등도 강화했다. 구구스, 고이비토 등 중고명품 플랫폼과 협업해 샤넬, 구찌, 루이뷔통 등 약 6만여개가 넘는 상품을 판매 중이다.신현호 11번가 패션·뷰티·글로벌 담당은 “우아럭스는 고급화된 명품 수요에 맞춰 전문성과 큐레이션을 강화하며 고객 접점을 넓히고 있다”고 말했다.시장조사 전문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온라인 명품 시장 규모는 2022년 2조4425억원에서 지난해 2조6405억원(추정)으로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다만 명품 온라인 판매 시장이 빠르게 커지고 있는 만큼,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발란·트렌비 등 일찌감치 시장에 뛰어든 일부 명품 전문 플랫폼은 고정비 부담과 수익성 악화 등으로 사업 철수 또는 구조조정에 나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