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 University Leaders 120 다문화 인재 장학금' 수여신입생 우선 선발 학기당 최대 420만원 지급
  • ▲ 다문화인재 장학생 장학증서 수여식. 앞줄 왼쪽에서 세 번째부터 이병희 학생복지처장 ,김동원 총장, 박현숙 학생처장.ⓒ고려대
    ▲ 다문화인재 장학생 장학증서 수여식. 앞줄 왼쪽에서 세 번째부터 이병희 학생복지처장 ,김동원 총장, 박현숙 학생처장.ⓒ고려대
    고려대학교가 지난 23일 교내 SK 미래관에서 '고려대 리더스(Korea University Leaders) 120 다문화 인재 장학생 장학증서 수여식'을 열었다고 26일 밝혔다.

    이 장학제도는 고려대가 개교 120주년을 기념해 다문화가정 학부 신입생을 대상으로 지난해 신설했다. 다양성과 포용성을 중시하는 고려대의 교육 철학을 반영했다. 오는 2030년까지 120명의 장학생을 선발해 총 4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다.

    장학금 수여 대상은 부모 중 1인 이상이 한국에 귀화한 다문화가정 학생이다. 신입생을 우선 뽑고 예산 범위 내에서 재학생도 선발한다. 장학생에게는 학기당 최대 420만 원(매월 70만 원)의 생활비를 지원한다.

    이날 수여식에서 김동원 총장은 뽑힌 장학생에게 장학 증서를 전달하며 격려의 말을 전했다. 김 총장은 "고려대가 꿈꾸는 비전은 다양한 배경과 문화를 가진 사람이 모여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해 나가는 '넥스트 인텔리전스'의 공동체"라며 "여러분은 인류의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가는 주인공이다. 이 자리가 새로운 시대의 리더로 나아가는 여정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허민욱(사회학과 19학번) 학생은 "부모님의 희생과 모교의 지원으로 이번에 공인회계사 시험에 합격했다"며 "제가 받은 온기를 후배들에게도 나누어주는 사람이 되겠다"고 장학생 대표로 감사의 뜻을 표했다.

    고려대는 이번 장학제도를 시작으로 다양한 배경을 가진 학생들이 차별 없이 교육의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다문화 친화적 환경을 조성하는 데 힘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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