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대상 '경영현황설명회' 개최"친환경 전기차 등 신차 계획 없어"부평 생산 증대에도 … 불안감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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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너럴모터스(GM) 한국사업장(한국GM)이 신차 생산 계획이 없음을 분명히 하면서 올해 노사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협상의 난항이 예상되고 있다.27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GM은 지난 23일 노조를 대상으로 ‘2025 한국GM 경영현황설명회’를 열고 지난해 경영 성과와 앞으로의 경영계획을 공유했다. 이날 회의에는 헥터 비자레알 한국GM 사장 등 경영진이 참석했다.이 자리에서 노조는 사측에 차세대 신차 생산 계획,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개발 및 생산,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생산 계획 등을 문의했으나 사측은 모두 계획 없다고 답했다.한국GM은 설명회에서 노조 질문에 ▲장기적 미래 발전 전망과 고용 안정 ▲높은 노동강도에 대한 대안 ▲인력충원 등 현실적인 고민을 언급하고, 내연기관 투자 확대 및 2027년 이후 지속 운영을 위한 부분변경 모델(MCM) 수행과 수출 경쟁력 유지 입장을 드러냈다고 알려졌다.미국 수출 비중이 85%에 달하는 한국GM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한국 철수설이 제기된 바 있다. 이에 한국GM은 부평공장 생산량을 늘렸지만, 여전히 신차 계획 부재 등 불안 요소는 여전한 상황이어서 임단협이 순탄치 않을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다.한국GM은 지난달 신차 2만1000대 증산 물량을 부평공장에 배정한 데 이어 최근 1000만대를 추가 배정, 부평공장의 생산물량은 올 들어 3만1000여대가 늘었다. 이에 부평공장 생산 물량은 당초 배정된 20만8000대에서 24만대 수준으로 확대됐다.한국GM 노사는 조만간 상견례를 갖고, 본격적으로 임금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국GM 노조의 올해 임금 협상 요구안에는 ▲기본급 14만1300원 인상(호봉승급분 제외) ▲당기순이익의 15% 성과급 ▲통상임금의 500% 격려금 등이 포함됐다.한국GM 노조는 이와 별도로 올해 협상에서 미래 발전 특별 요구도 강조할 예정이다. 한국GM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신차 개발과 전기차 전환 계획 등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라는 것이다.이 요구안에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 국내 개발 재개 ▲전기차 및 전기차 관련 부품 국내 생산 ▲내수 시장 활성화를 위한 신규 차종 생산 ▲생산 차종의 엔진 직접 생산 등 내용이 담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