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 60% 이상 용산점, 1분기 실적 15% 증가오락실·캐릭터·팝업스토어 … 몰 전층이 놀이 공간신세계 스타필드도 펀시티·팝업 등 1분기 실적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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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DC아이파크몰 용산점ⓒ아이파크몰
소비 위축 속에서도 2030세대 맞춤 콘텐츠 전략으로 실적 상승세를 이어가는 HDC아이파크몰이 오락실을 입점시키며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강화에 나선다.28일 HDC아이파크몰에 따르면 핵심 지점인 용산점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약 139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9% 늘었다. 대부분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이 불황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으로 매출이 감소한 가운데 비교적 선방한 성적이다.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3월 백화점과 대형마트의 매출은 각각 2.1%, 0.2% 감소했다. 편의점(1.4%)과 기업형 슈퍼마켓(SSM, 3.6%)도 소폭 증가에 그쳤다.아이파크몰은 오프라인 유통 위기 속 돌파구로 ‘놀고 즐기는 쇼핑 공간’ 전략을 택했다.아이파크몰은 오는 6월 용산점 7층 푸드시네마 존에 330평 규모의 ‘짱게임즈’ 오락실을 연다. 기존 롯데하이마트는 4층으로 이동하고, 해당 공간은 Z세대 취향에 맞춘 놀이 콘텐츠 존으로 탈바꿈한다.3층 1000평 규모의 리빙파크 존도 캐릭터와 게임 IP를 활용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새단장해 6월 문을 연다.용산점 방문객의 절반 이상이 MZ세대인 만큼, 이들의 취향을 겨냥한 콘텐츠 확대가 실적 견인을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아이파크몰 관계자는 “Z세대 사이에서 가챠(뽑기)와 오락실 문화가 인기를 끌고 있다”며 “먹고, 놀고,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나기 위해 엔터 콘텐츠를 도입하게 됐다”고 말했다.올해 초 Z세대 취향을 반영한 팝업스토어 등의 콘텐츠에 집중하기 위해 ‘콘텐츠개발팀’도 신설했다. 지난해 아이파크몰에서 열린 팝업은 총 780건에 달한다.대표적으로 지난해 12월 열린 인기 캐릭터 ‘먼작귀’ 페스타 팝업에는 9일간 약 3만명이 다녀갔다. 단순한 굿즈 판매를 넘어, 몰 곳곳에 스탬프 랠리와 포토존을 배치해 체험형 콘텐츠로 구성한 점이 흥행 요인으로 꼽힌다.
아이파크몰은 올해 연매출 목표로 전년 대비 약 400억원 늘어난 5847억원으로 잡았다. -
- ▲ 스타필드 하남.ⓒ뉴데일리DB
엔터 콘텐츠 강화 전략은 다른 복합쇼핑몰에서도 효과를 내고 있다.
스타필드를 운영하는 신세계프라퍼티는 1분기 매출 1040억원, 영업이익 36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33.3%, 198% 증가했다.스타필드는 코엑스몰점, 고양점 등에 오락 공간 ‘펀시티’를 운영 중이며, 지난해 문을 연 수원점에는 기존 지점 보다 큰 200평 규모의 펀시티를 입점시켰다. 신세계프라퍼티 관계자는 “1020세대부터 가족 단위 고객까지 폭넓은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체험형 콘텐츠도 강화하고 있다. 최근 수원점에서는 팽이 완구 ‘베이블레이드X’ 팝업스토어를 열고, 연령대별 싱글 토너먼트 대회도 진행 했다. 또 스타필드 하남에서 전략 게임 ‘문명: 연맹의 시대’ 테마 팝업스토어를 운영 중이다.신세계프라퍼티 관계자는 “복합쇼핑몰 내 다양한 체험 요소 강화 전략이 1분기 실적에 긍정적으로 반영됐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