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 라세느 등 '호텔 직영 식음업장' 현장 결제에도 포인트 적립 가능멤버십 혜택 축소하는 호텔도 늘어 "유료 멤버십 관심 증가에 따라 프리미엄 멤버십에 집중하는 호텔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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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호텔앤리조트 공지에 따르면 호텔 리워즈 서비스 강화를 위한 약관이 개정됐다. ⓒ롯데호텔앤리조트 공지
호텔업계가 수익성 강화를 위해 최근 회원 리워즈 축소에 나선 가운데 롯데호텔은 반대 전략을 선보이며 충성 고객 모시기에 나섰다. 리워즈 혜택 강화를 통해 기존 회원의 이탈을 막고 신규 회원 유입을 꾀하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29일 롯데호텔앤리조트 공지에 따르면 호텔 리워즈 서비스 강화를 위한 약관이 개정됐다. 적용일자는 6월2일이다.주요 변경사항은 '호텔 직영 식음업장'의 리워즈 포인트 적립이다.기존까지 포인트는 숙박, 골프장 이용 및 온라인몰 e숍 구매에 한정돼있었다. 식음업장의 경우 메뉴 가격을 객실로 청구했을 때만 포인트 적립이 가능했다.하지만 약관 변경으로 인해 호텔 직영 식음업장 현장 결제 시에도 포인트를 적립해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시그니엘 서울 스테이, 더 라운지 및 롯데호텔 서울 라세느, 무궁화, 도림 등 국내 체인 호텔 30여개 식음업장에서 포인트 적립이 가능하다. 레스토랑은 물론 베이커리 업장도 포함된다.단 리조트나 임대업장의 식음업장은 적립 대상에서 제외됐다.적립률은 클래식 1%, 실버 1%, 골드 1.5%, 플래티넘 2%다.이로 인해 호텔에 투숙하지 않고 식음업장을 이용하는 경우에도 리워즈 포인트를 적용할 수 있게 됐다. 회원의 경우 보다 쉽게 포인트를 모을 수 있게 된 셈이다.롯데호텔 관계자는 "리워즈 활용도를 높여 회원들의 멤버십 포인트 사용 선택의 폭을 넓히고 더욱 실용적인 혜택을 제공하기 위한 변화"라고 밝혔다.앞서 올초 시그니엘 부산도 프리미엄 멤버십을 신설하며 단골 고객 확보에 나섰다. 스파 프로그램과 더불어 투숙객 전용 라운지 ‘살롱드 시그니엘’ 등 문화적 요소를 담은 150만~600만원짜리 고급 멤버십이다. -
- ▲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경우 2026년 1월1일부로 가장 저렴한 등급의 '플래티넘' 멤버십 운영을 종료한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홈페이지
한편 이와는 반대로 수익성 개선을 위해 멤버십 혜택을 지속적으로 축소하는 호텔도 다수다.신라호텔은 3월13일자로 신라리워즈 이용약관을 변경, 멤버십 회원 등급에 따른 특전이 다소 축소됐다.가장 큰 변화는 등급별로 제공되던 '스위트 객실 업그레이드 서비스'다.제주신라호텔의 경우 기존 7~8월, 연휴 기간, 12월23일~31일 객실 업그레이드 서비스 이용이 불가했는데, 약관 변경 이후 7~8월, 연휴 기간, 12월19일부터 31일까지로 이용 불가 기간이 늘었다.연간 숙박일수 및 연간 적립 포인트 인정 조건도 변경됐다. '제휴 프로모션 상품 요금'을 통해 예약 시 포인트 적립을 받을 수 없다.한화호텔앤드리조트은 2026년 1월1일부로 가장 저렴한 등급의 '플래티넘' 멤버십 운영을 종료한다.50만원 상당 플래티넘 멤버십을 이용할 경우 호텔 디럭스룸 무료 숙박권, 뷔페 2인 식사권 1매 등의 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었다. 프리미어(100만원), 시그니처(200만원) 등의 멤버십은 그대로 운영한다.이밖에 메리어트는 2월 회원들이 자사 브랜드 호텔 투숙 시 사용 가능한 공제 포인트 기준을 인상했다. 공제 포인트 인상은 사실상의 가격 인상이다.호텔업계 관계자는 "호텔에 있어 '록인(Lock-in)' 전략은 예나 지금이나 여전히 중요하다"며 "다만 유료 멤버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일반 멤버십 혜택을 축소하고 프리미엄 멤버십에 집중해 수익을 거두려는 호텔도 늘고 있는 추세"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