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1분기 당기순익 440억 … 연체율은 9.0%"경영안정성 중심 리스크 관리 … 연말 본격 턴어라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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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축은행중앙회
저축은행 실적이 올해 1분기 흑자를 내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부실 PF(프로젝트 파이낸싱) 등 영향으로 연체율은 10%까지 육박하는 등 10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저축은행중앙회가 29일 발표한 '2025년 1분기 저축은행 업권 결산결과'에 따르면 전국 79개 저축은행의 당기순이익은 440억원으로 집계됐다.지난해 1분기는 1543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지만 1년 만에 흑자로 전환한 것이다.이에 관해 저축은행중앙회는 "선제적 대손충당금 적립에 따른 대손충당금 전입액 3000억원 감소 등의 영향으로 작년 동기 대비 손실 규모가 개선됐다"고 설명했다.하지만 연체율이 증가하며 건전성 지표는 악화했다.저축은행의 1분기 연체율은 9.0%로 전년 말(8.52%) 대비 0.48%포인트 상승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같은 기간 12.81%에서 13.65%로 0.84%포인트 올랐고, 가계대출은 4.53%에서 0.19%포인트 상승한 4.72%로 나타났다.저축은행중앙회는 "부실채권 감축을 위한 매각·상각(1조3000억원) 등 적극적인 자구노력에도 불구하고 연체여신 증가와 여신규모 1.4% 감소에 따른 모수효과로 연체율은 전년말 대비 증가했다"고 말했다.저축은행업계 총여신규모는 96조5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1.4% 감소했다. 가계대출은 40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말과 동일한 수준이었지만, 기업대출은 49조4000억원으로 2.4% 줄었다.총자산 규모 역시 118조6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1.9% 감소했다.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5.28%로 전년 말(15.02%) 대비 0.26%p 상승했다. 법정 기준 대비 2배 높은 수준이다.손실 대비용으로 쌓아두는 대손충당금(112.60%) 역시 법정 적립률 100%를 웃돌았다.저축은행중앙회는 "수익성이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으며 자본적정성, 유동성 모두 법정 기준을 크게 상회하는 등 전반적인 경영안전성은 양호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이어 "당분간은 경영안정성을 중심으로 한 리스크 관리 강화 기조가 지속돼 본격적인 턴어라운드 연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중앙회는 저축은행 공동펀드를 조성해 부실 PF대출을 정리하는 등 건전성을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업계 부실채권(NPL) 매입 지원을 위한 자회사를 상반기 내 설립하고 하반기 내 업무를 개시할 예정이다.개인신용대출 및 개인사업자대출에 대해서는 중앙회 중심의 공동매각 지속 추진으로 부실채권 해소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