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부터 장학금 등 누적 5억원 이상 기부'사람이 곧 진짜 경쟁력' 경영철학 실천해 와
  • ▲ ㈜임팩 최오길 회장(왼쪽)과 고려대 김동원 총장이 기부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고려대
    ▲ ㈜임팩 최오길 회장(왼쪽)과 고려대 김동원 총장이 기부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고려대
    고려대학교는 최오길(83·경영학과 61학번) ㈜인팩 회장이 2억 원의 발전기금을 기부했다고 29일 밝혔다. 기부금은 고려대 자연계 캠퍼스의 중앙광장 조성에 쓰일 예정이다.

    기부식은 지난 28일 고려대 본관 총장실에서 열렸다. 최 회장을 비롯해 김동원 총장, 전재욱 대외협력처장 등이 참석했다.

    최 회장은 "청춘은 가능성이고, 광장은 그 가능성이 모이는 곳"이라며 "후배들이 더 넓고 자유롭게 꿈을 키워가도록 작은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총장은 "최 회장은 '사람을 믿는 경영이 진짜 경쟁력'이라는 철학을 실천해 왔다. 이번 기부는 사람과 교육에 대한 깊은 신뢰의 표현"이라며 "그 뜻을 받들어 자연계 캠퍼스 중앙광장을 새로운 랜드마크로 만들어가겠다"고 화답했다.

    최 회장은 지난 23년간 5억 원 이상을 기부해 왔다. 2002년부터 경영대학 국제화 프로그램과 장학금을 지속해서 지원했으며, 현대자동차경영관 건립 당시엔 1억 원을 기부해 '인팩 스터디룸'을 조성했다. SK미래관 건립 사업에도 참여해 '인팩 캐럴'을 설치하며 모교 사랑을 실천했다.

    최 회장은 고려대 졸업 후 산업은행과 대신증권을 거쳐 1991년 인팩의 전신인 삼영케불을 인수하며 경영 일선에 뛰어들었다. 당시 68억 원이던 회사 매출액은 글로벌 관계사를 포함해 1조 원 규모로 커졌다. 인팩은 현재 친환경 자동차용 전력전자 부품, 차세대 모터 액추에이터 등 미래 자동차산업의 핵심 기술을 개발하는 중견기업으로 성장했다. 미국, 인도, 중국, 멕시코, 폴란드, 베트남 등지에 10여 개의 해외법인을 두고 있다.
  • ▲ ⓒ고려대
    ▲ ⓒ고려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