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직영점은 영업·배달 중단버거킹·맘스터치·아웃백도 차질햄버거 프랜차이즈 전반 확산
  • ▲ 노브랜드버거ⓒ신세계푸드
    ▲ 노브랜드버거ⓒ신세계푸드
    SPC삼립 시화공장 사고로 가동 중단이 장기화되면서 햄버거 프랜차이즈 업계로도 여파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노브랜드버거는 직영점 5곳의 영업을 중단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노브랜드버거는 최근 을지로4가역점, 서울시청점, 잠실학원사거리점, 용인성복점, TEST KITCHEN 성수점 등 직영점 5곳의 운영을 중단했다. 

    노브랜드버거 관계자는 “가맹점에 물량을 우선 공급하고, 공급 차질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라며 “수급이 정상화되면 순차적으로 영업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운영 중인 일부 직영점도 배달 서비스를 일시 중단한 상태다. 가맹점 역시 필요 시 배달을 자율적으로 중단할 수 있도록 권고한 상황이다. 또 부족한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추가 공급처 확보나 자체 생산 등 다양한 해결 방안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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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PC삼립 시화공장은 사고 이후 현재까지 가동이 멈춰 있다. 해당 공장은 SPC삼립 전체 생산량의 약 30%를 담당한다. 사고 장기화에 따른 공급 차질이 업계 전반으로 번지고 있다.

    햄버거 프랜차이즈 전반에도 영향이 이어지고 있다. 버거킹은 SPC삼립이 공급하는 번(빵) 수급난으로 신제품 ‘오리지널스’ 출시를 연기했고, 재료 수급 차질로 일부 프로모션 중단 가능성도 안내했다.

    맘스터치는 지난 24일 빵 공급 제한으로 일부 직영점 배달 주문을 일시 중단했으며,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는 부시맨 브레드 공급이 끊기면서 대체 제품을 제공하고 있다.

    롯데마트에서도 일부 매장 빵 매대에 ‘SPC삼립 제품의 입고 지연’ 안내문을 부착했다.

    한편, SPC삼립은 6월1일부터 인기 캐릭터 제품인 ‘크보빵’ 생산을 중단한다. 사고 이후 일각에서 크보빵 불매 운동이 확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