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하와이대, 佛국립해양연구소 등 7개국 22개 기관과 공동연구 진행"기후위기 대응 역량 강화, 연안재해 대응전략 수립에 기여"
  • ▲ 신경훈 해양융합공학과 교수.ⓒ한양대
    ▲ 신경훈 해양융합공학과 교수.ⓒ한양대
    한양대학교 ERICA캠퍼스는 해양융합공학과 신경훈 교수가 이끄는 '해양물질 순환 프로세스 글로벌 연구센터(이하 연구센터)'가 한국연구재단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선도연구센터(SRC) 지원사업에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해양을 중심 주제로 한 SRC 과제 선정은 사실상 처음이라는 설명이다.

    연구센터는 앞으로 7년간 115억 원 이상의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해양물질과 기후변화 대응 분야에서 유례없는 규모의 연구·개발(R&D) 예산이다.

    연구센터는 기후변화로 말미암은 물리적 환경 변화가 하구-연안-연근해에서 탄소, 질소, 유기물 등 주요 물질의 순환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를 규명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후변화 시나리오 기반의 미래 물질순환 예측 모델을 구축하는 게 목표다.

    연구센터는 미국 하와이대와 캘리포니아대, 프랑스 국립해양연구소(IFREMER), 호주 태즈매니아대 등 세계 최고 수준의 7개국 22개 연구기관과 공동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국내에서도 서울대, 포스텍 등 7개 대학 연구진이 참여한다.
  • ▲ 해양물질 순환 프로세스 글로벌 연구센터의 연구 계획.ⓒ한양대
    ▲ 해양물질 순환 프로세스 글로벌 연구센터의 연구 계획.ⓒ한양대
    연구센터는 장기적으로 신진 연구자를 양성하고, 나아가 한반도 인접 해역을 포함한 아시아 연근해의 물질순환 허브 연구소로 자리매김한다는 목표다. 주변국 연구기관과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급속한 기후변화에 의한 해양물질순환 변동 예측에서 독보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구상이다.

    신 교수는 "연구센터는 먼저 탄소, 질소, 오염물질 등의 해양 내 순환 특성을 정량화하고 예측함으로써 기후위기 대응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며 "기후변화로 인한 홍수와 가뭄 등의 변화와 그에 따른 유해물질 이동 경로를 예측해 연안재해대응 전략 수립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 ▲ 한양대학교 ERICA 전경. 우측 상단은 이기정 총장.ⓒ한양대
    ▲ 한양대학교 ERICA 전경. 우측 상단은 이기정 총장.ⓒ한양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