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장 초반 2904포인트 기록이재명 대통령 거래소 방문·미중 무역협상 합의 훈풍 영향외국인 투자자 6거래일 연속 순매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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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가 3년 5개월 만에 2900대를 돌파했다. 새 정부 출범으로 상법 개정·자사주 소각 등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증시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1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18.08포인트(0.63%) 오른 2889.58을 기록 중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15.47포인트(0.54%) 오른 2887.32로 출발한 뒤에 개장 후 상승 폭을 확대, 장 초반 2904.21까지 오르면서 지난 2022년 1월 이후 3년 5개월 만에 2900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이날 증시가 강세를 보이는 건 이재명 정부 출범에 따라 각종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영향이다.

    코스피는 이재명 대통령 취임 이후 이날까지 6거래일 연속 오르며 '허니문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이날 한국거래소를 방문해 증시 현안과 관련된 메시지를 제시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미·중 2차 무역 협상에 대한 기대감이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통신은 10일(현지시각) 미·중 양국이 영국 런던에서 벌인 이틀간의 고위급 무역협상에서 합의의 틀을 도출했다고 보도했다.

    수급을 보면 외국인은 1095억원, 기관은 579억원 순매수하며 증시를 견인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의 '사자' 기조는 이날까지 6거래일 연속 지속되고 있는 모습이다. 반면 개인은 1559억원 순매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기업들도 대체로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삼성전자(0.84%), SK하이닉스(3.69%), 삼성바이오로직스(0.58%), LG에너지솔루션(0.87%), 현대차(1.42%), 기아(1.59%)는 상승 중이다. 반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1.92%), KB금융(-2.07%), HD현대중공업(-0.94) 등은 약세다.

    코스닥도 전날 대비 10.15포인트(1.32%) 상승한 781.35를 가리키고 있다.

    기관은 26억원, 외국인은 344억원 각각 순매수하고 있다. 개인은 343억원 순매도 중이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은 일제히 상승세다. 알테오젠(2.80%) 에코프로비엠(1.95%) HLB(0.57%) 에코프로(0.68%) 파마리서치(1.73%) 레인보우로보틱스(0.53%) 펩트론(2.91%) 휴젤(2.48%) 리가켐바이오(0.71%) 에이비엘바이오(2.03%) 등은 상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