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작위 추첨으로 구매자격 부여하는 '래플', 2030 사이서 '놀이'로 인식밍글링 투어 등 MZ세대향 상품 인기 "차별화된 고객 경험 제공하는 다양한 서비스 확충할 것"
  • ▲ 하나트래플ⓒ하나투어
    ▲ 하나트래플ⓒ하나투어
    '32년 역사의 전통 여행 기업’ 하나투어가 변했다. 하나투어 공식 유튜브 및 인스타그램 채널에선 MZ세대의 취향을 저격하는 콘텐츠가 쏟아지고, 채널 담당자와 구독자는 마치 친구처럼 소통한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하나투어 공식 홈페이지의 2030세대 회원 수는 전년대비 10% 늘었다. 

    이처럼 하나투어가 MZ세대에게 주목받는 브랜드로 떠오를 수 있었던 건 MZ세대 젊은 직원들의 기발한 아이디어와 이를 존중하는 조직문화 덕분이다.

    최근 하나투어는 여행업계 최초로 '래플(Raffle)' 판매 방식을 여행 상품에 적용한 '하나트래플' 서비스를 선보였다. 

    래플은 무작위 추첨을 통해 당첨자에게 구매 자격을 부여하는 방식이다. 상품 획득 결과뿐 아니라 구매 과정 자체를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2030세대에게는 일종의 놀이처럼 인식되고 있다. 

    무형의 상품인 여행에 래플 판매 방식을 접목한 과감한 시도는 신입사원들의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이후 다양한 논의와 기획 과정을 거쳐 실제 서비스로 구체화되었고, 이를 바탕으로 '하나트래플'이 탄생했다.

    래플 판매를 통해 2030 전용 패키지 상품 '밍글링 투어', 자유여행객을 위한 '에어텔', '내맘대로 항공+호텔' 등 MZ세대향 상품을 효과적으로 알리고, 고객들이 응모부터 당첨까지의 과정에서 설렘과 재미를 경험하도록 했다.

    지난 3월 하나투어 공식 홈페이지와 앱을 통해 첫 선을 보인 '조나단과 함께하는 2030세대 전용 밍글링 투어 Light' 래플은 응모 시작 4일 만에 누적 응모 횟수가 1만회를 넘어섰고, 최종 경쟁률 3800 대 1을 기록하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응모자 중 신규 가입자의 비중은 33%에 달했다.

    이 같은 성과에 힘입어 지난 9일부터 시작한 하나투어의 대규모 정기 캠페인 ‘빅하투페어’ 기간 동안 ‘래플로 즐기는 0원 호캉스’를 테마로 하나트래플 이벤트를 이어간다. 

    매주 동남아 인기 휴양지의 5성급 호텔 숙박권을 0원에 응모할 수 있으며, 이벤트 첫날인 9일에는 누적 응모자가 1만 명을 돌파하는 등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1주 차에는 ‘쉐라톤 푸꾸옥 롱 비치 리조트’, 2주 차엔 ‘더 웨스턴 그랜드 수쿰빗 방콕’, 3주 차는 ‘쉐라톤 그랜드 다낭 리조트’ 숙박권에 응모할 수 있다. 모든 숙박권은 2인 기준 조식이 포함돼 있으며, 숙박 일수는 3박이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MZ세대 고객의 마음은 같은 세대가 가장 잘 안다는 판단 아래, 젊은 직원들의 아이디어를 실무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있다"며 "하나투어가 ‘밍글링 투어’, ‘에어텔’ 등 MZ세대의 여행 스타일을 반영한 상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이들에게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확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