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9일부터 27개 사업자 서비스 개시자산 조회·계좌 정리·정보 통제 대폭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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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챗GPT
금융소비자가 보다 간편하게 자신의 금융정보를 관리할 수 있도록 고도화된 ‘마이데이터 2.0’ 서비스가 오는 19일부터 본격 시행된다.금융위원회는 지난해 4월 발표한 '마이데이터 2.0 추진방안'의 핵심 개선 과제를 반영해 이날부터 27개 마이데이터 사업자가 고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8일 밝혔다.기존 마이데이터 서비스는 개별 금융사를 일일이 선택해 정보를 연결해야 했지만, 마이데이터 2.0에서는 업권(은행·보험·증권 등)만 선택하면 해당 업권 내 보유 자산이 자동으로 조회된다. 연결 가능한 금융사 수도 제한이 사라져, 모든 금융사 자산을 통합해 관리할 수 있게 됐다.이번 개편으로 마이데이터 앱 내에서 소액 비활동성 계좌(잔액 100만원 이하, 1년 이상 미사용)를 조회·해지하고 잔고를 다른 계좌로 옮기거나 휴면예금관리재단에 기부할 수 있게 됐다. 기존에는 별도 앱이나 금융사 홈페이지를 이용해야 했다.해당 기능은 국민·기업·신한·우리·하나·농협은행, 토스, 뱅크샐러드 등 10개사에서 우선 도입되며, 네이버파이낸셜·카카오페이·KB증권 등은 하반기 중 서비스에 반영될 예정이다.‘마이데이터 포켓’ 앱도 새롭게 도입된다. 이에 따라 이용자는 자신이 가입한 마이데이터 서비스 내역과 제3자 정보 제공 내역을 한 번에 조회·관리할 수 있게 됐다. 탈퇴나 동의 철회도 이 앱을 통해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다.2025년 5월 기준 마이데이터 누적 이용 건수는 약 1억 6500만건에 달하지만, 사용자 대부분은 본인이 어떤 서비스에 가입했는지 정확히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번 개선으로 불필요한 중복가입 관리가 수월해질 전망이다.마이데이터 2.0에서는 자산 목록과 상세정보를 각각 별도로 동의하던 2단계 절차를 통합해 한 번의 동의로 전체 자산 조회가 가능하도록 했다. 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동의 역시 일괄 처리된다.또한 정보 전송 주기도 사용자 설정이 가능해졌다. 기본값은 주 1회지만, 사용자가 직접 1주에서 1개월 사이로 선택할 수 있다. 미접속자의 정보 보호도 강화돼, 6개월 이상 로그인하지 않으면 전송이 중단되고, 1년 이상 미접속 시에는 정보가 삭제된다.금융위 관계자는 “올 하반기에도 추가 개선 과제를 순차적으로 시행해 마이데이터 서비스의 신뢰성과 활용도를 더욱 높이겠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