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체코·슬로바키아·헝가리·우크라이나 담당방산·원전·플랜트 등 프로젝트 금융지원 본격화"우크라이나 재건 전진기지로서 역할 확대"
  • ▲ 수출입은행이 현지시각 18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태준열 주 폴란드 대사 및 주요 관계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수은 바르샤바 사무소 개소식'을 개최하고 정식 영업을 개시했다.ⓒ수은
    ▲ 수출입은행이 현지시각 18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태준열 주 폴란드 대사 및 주요 관계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수은 바르샤바 사무소 개소식'을 개최하고 정식 영업을 개시했다.ⓒ수은
    한국수출입은행은 지난 18일(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에 ‘수은 바르샤바 사무소’를 열고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고 19일 밝혔다. 중·동부 유럽 지역을 관할하는 첫 거점 사무소로, 우리 기업의 방산·원전·플랜트·철도 등 대형 수주 지원과 전후 우크라이나 재건 시장 선점이 주된 역할이다.

    개소식에는 윤희성 수출입은행장, 태준열 주폴란드 대사를 비롯해 폴란드 국영 에너지사 Orlen, 원전공사 PEJ, 폴란드개발은행(BGK), 정책금융공사(PFR), 수출신용기관(KUKE) 관계자와 HSBC·ANZ·Citi 등 글로벌 투자은행 대표들이 참석했다.

    행사 직후 윤 행장은 Orlen과 대규모 플랜트 사업 금융지원 방안을, BGK와는 우리 기업의 현지 수출·투자 확대 협력 방안을 잇달아 논의하며 ‘현장 밀착형 지원’ 의지를 다졌다.

    바르샤바 사무소는 폴란드를 비롯해 체코·슬로바키아·헝가리·우크라이나 지역을 담당한다. 해당 국가는 이미 국내 배터리·자동차·가전업체의 생산기지이자 유럽 시장 진출 전진기지 역할을 해왔으며, 최근에는 방산·원전·플랜트·철도 분야 프로젝트 수주가 급증하고 있다.

    수은은 현지 투자 수요를 신속하게 파악해 금융 지원을 제공하고, 주요 발주처와의 네트워크를 강화해 우리 기업의 대형 사업 수주를 적극 뒷받침할 계획이다.

    바르샤바 사무소는 특히 전후 우크라이나 재건 시장 진입을 위한 교두보로 기능할 방침이다. 우크라이나 및 주변국 정부와 국제기구 간 소통 채널을 확보하고, 현지 재건 사업 정보 수집·협업 체계를 구축해 우리 기업의 참여 기회를 선제적으로 모색할 예정이다.

    윤희성 행장은 “중·동부 유럽 국가들이 국방·에너지·SOC 투자를 확대 중인 만큼 우리 기업에 무궁무진한 진출 기회가 열려 있다”며 “수은은 현지 수주·투자 금융 지원을 더욱 강화하고, 우크라이나 재건 시장에서도 우리 기업의 든든한 파트너가 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