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매출 70%… 美·日·중화권·유럽 고른 성장화장품·디바이스 시너지… 1분기 영업익 97% 급증LG생활건강 매출·이익 감소 … 2위 자리 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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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이피알
국내 화장품 상장사 판도가 재편되고 있다. 에이피알이 해외 시장에서 폭발적 인기를 끈 뷰티 디바이스를 앞세워 LG생활건강의 시가총액을 넘어섰다.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종가 기준 에이피알의 시가총액은 5조3794억원으로 LG생활건강(5조3414억원)을 제치고 아모레퍼시픽(8조3118억원)에 이어 업계 2위에 올랐다.
지난해 2월 상장 당시 공모가 기준 시총이 1조8960억원이었던 에이피알은 1년 4개월 만에 몸값이 2.8배로 불어난 것이다.에이피알 주가가 가파르게 오르는 동안 LG생활건강은 4조원대 후반~5조원대 초반에서 정체되며 결국 2위 자리를 내줬다.
에이피알은 메디큐브 브랜드를 기반으로 화장품과 뷰티 디바이스를 연계한 포트폴리오를 강점으로 내세운다. 화장품이 매출의 약 60%, 뷰티 디바이스가 약 35%를 차지한다.
이 같은 포트폴리오 시너지와 해외 중심의 매출 성장세가 실적을 끌어올렸다. 에이피알의 1분기 매출은 2660억원, 영업이익은 5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9%, 97% 성장했다.
특히 매출의 71%를 차지하는 해외 매출은 미국(27%), 일본(11%), 중화권(11%), 유럽·중동 등 기타(23%)로 고르게 분포돼 특정 지역 의존도가 낮다.반면 LG생활건강은 같은 기간 매출 1조6979억원, 영업이익 14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 5.7% 감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