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권 활성화·돌봄 등 플랫폼 기반 협력 거버넌스 모델도 구축 예정시민교양강좌 등 성인학습자 맞춤형 재교육 체계 구축에도 나서
  • 서울시립대학교는 서울 RISE(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사업에서 총 3개 사업의 주관대학으로 선정돼 서울 RISE센터와 협약을 맺는다고 1일 밝혔다.

    RISE는 교육부가 대학 재정지원사업 예산 집행권을 지방자치단체로 넘겨 지역 특성과 발전 전략에 맞춰 대학 혁신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서울시는 사업 1차 연도인 올해 일반대 26개교와 전문대 9개교 등 총 35개 대학을 선정하고 총 765억 원(국비 565억 원 포함)의 예산을 투입한다.

    서울시립대는 첨단 미래 전략산업 육성, 지역문제 해결, 시민 대상 평생학습 고도화 등의 영역에서 서울형 혁신 모델을 구축하게 된다. 먼저 서울시립대는 숭실대와 컨소시엄을 이뤄 서울형 5대 첨단산업을 중심으로 한 도심형 산·학 협력 생태계 활성화 사업에 선정됐다. 대학 내 S-LAB(Seoul·Soongsil for Industry : Link, Approach, Build, 기술사업화 탐색 연구 전담조직) 기반의 실증 공간, 기술 사업화 연계 프로그램, 현장중심 기업협업센터(ICC) 운영 등을 통해 지역 기반 산업체의 혁신 역량을 강화하고 고급 기술 인재 양성과 기술 창업을 촉진할 계획이다.

    서울시립대는 창업을 중심으로 상권 활성화, 돌봄, 환경, 문화·디자인 등 도심의 다양한 과제를 아우르는 지역혁신사업도 추진한다. 주민·지자체·산업계·대학이 함께 참여하는 SI+(Seoul Impact Plus) 플랫폼 기반의 협력 거버넌스 모델을 구축해 성과를 도출하고 다른 지역으로 확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서울시립대는 삼육보건대와 함께 평생교육 고도화 사업도 추진한다. 시민 대상 대학 교양강좌와 맞춤형 직무 교육을 확대하고 생애주기별 학습경로 제공, 마이크로디그리(특수영역학위) 운영 등을 통해 성인학습자 맞춤형 재교육 체계 구축에 나선다. 전임교원 중심의 고품질 교양대학 운영과 서울형 특화산업과 연계된 직업교육 중심의 교육과정으로 시민의 자기주도적 학습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마이크로디그리 교육과정은 짧고 실용적이며 학습 결과를 인증할 수 있다는 점에서 경력 전환과 재취업을 준비하는 성인학습자의 경쟁력 확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원용걸 총장은 "서울 RISE사업을 통해 대학이 미래 첨단산업을 선도하는 혁신의 주체로 전환하는 계기를 마련하겠다"며 "서울시립대는 국내 유일 공립대학으로서의 책무성을 바탕으로 서울형 지역혁신 모델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원 총장은 오세훈 서울시장과 함께 서울 RISE사업의 주요 정책방향을 심의·의결하는 서울혁신대학지원위원회(서울라이즈위원회)의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다.
  • ▲ 서울시립대학교 전경. 우측 하단은 원용걸 총장.ⓒ서울시립대
    ▲ 서울시립대학교 전경. 우측 하단은 원용걸 총장.ⓒ서울시립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