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분 변경 모델 … 안전·편의성 높인 플래그십 모델 환율 압박 불구 본사 설득 … XC90 8820만 원부터수입차 최초 네이버 웨일 탑재 … 추후 기존 고객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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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윤모 볼보자동차코리아 대표가 2일 오전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 서울에서 신형 XC90 및 S90를 국내 최초로 공개하고 있다. ⓒ정상윤 기자
"볼보자동차는 단순히 차량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지키는 기술을 만듭니다. 이것이 바로 볼보의 약속, 그리고 우리가 지향하는 진정한 프리미엄의 가치입니다."이윤모 볼보자동차코리아(이하 볼보) 대표는 2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 서울에서 열린 XC90·S90 신차 공개 행사에서 이같이 밝혔다.이날 볼보는 현대적인 스칸디나비아 스타일과 안정성, 인포테인먼트 등을 강화한 신형 XC90 및 S90을 동시에 공개했다. 7인승 SUV인 XC90과 5인승 E-세그먼트 세단인 S90은 볼보의 인간 중심(Human-Centric) 철학이 반영된 최상위 라인업이다.이윤모 대표는 "사람을 지키는 기술을 만드는 것이 볼보의 약속이자 지향하는 진정한 프리미엄의 가치"라며 "볼보는 지난 55년간 교통사고 조사팀을 운영함으로써 탑승객을 보호할 수 있는 차량을 설계하고 개발했고, 이를 볼보에 국한하지 않고 모든 사람의 안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볼보가 이번에 출시한 신형 XC90과 S90은 ▲전동화 시대에 맞춰 현대적인 느낌을 강조한 새로운 디자인 ▲OTT, SNS, 웹툰, e북 등을 손쉽게 즐기는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경험 ▲볼보의 안전 DNA를 집약한 첨단 안전 기술 등이 특징이다. -
- ▲ 볼보 XC90 ⓒ홍승빈 기자
외관은 새로운 매트릭스 LED 헤드라이트와 프런트 범퍼 및 펜더, 보닛 등의 디테일에 변화를 줬다. 차세대 전기차와 긴밀하게 조화를 이루면서도 플래그십의 존재감을 강조할 수 있도록 완전히 새롭게 디자인했다.새로운 아이언 마크(Iron Mark)와 함께 브랜드 최초로 사선의 메시 인서트와 그래픽적인 패턴을 적용한 프론트 그릴은 브라이트(Bright) 또는 다크(Dark) 등 두 가지 테마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실내는 현대적인 스칸디나비아 거실처럼 안락함을 구현했다는 설명이다. 수평적인 형태를 지닌 대시보드는 새로운 세로형 송풍구 디자인과 함께 100% 재활용 폴리에스터를 사용한 텍스타일과 질감을 강조하는 조명이 포함된 우드 데코가 조합됐다. -
- ▲ 볼보 S90 내 네이버 웨일 브라우저가 실행된 모습 ⓒ홍승빈 기자
한국 시장을 위해 티맵 모빌리티와 개발한 커넥티비티는 차세대 사용자 경험인 볼보 카 UX(사용자 경험)가 적용됐다. 티맵 오토, 자동차 전용 AI(인공지능) 플랫폼 누구 오토, 수입차 최초로 네이버의 차량용 웨일 브라우저 등이 탑재된다.네이버의 웨일 브라우저는 스마트폰의 사용자 경험을 완벽하게 차에 통합해 원하는 서비스를 애플리케이션과 같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유튜브를 비롯해 웨이브, 티빙, 쿠팡플레이 등 각종 OTT 서비스,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SNS, 네이버 웹툰 및 e북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특히 이 기능은 기존 차량 고객에게도 무상 제공된다.이윤모 대표는 "볼보는 기존 약 6만 명의 차량 보유자에게 OTA를 통해 기능 업그레이드를 순차 적용할 예정"이라며 "데이터 비용만 7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대규모 프로젝트이지만, 기존 고객의 만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한다는 정책의 일환으로 무상 업그레이드를 결정했다"라고 말했다. -
- ▲ 볼보 XC90 내부 모습 ⓒ홍승빈 기자
이밖에 볼보는 XC90과 S90에 플래그십 모델에 걸맞은 첨단 안전 케이지, 사고의 위험에서 운전자를 지원하고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돕는 '안전 공간 기술(Safe Space Technology)' 등을 기본으로 제공한다.이번 XC90·S90 신형 모델은 고급 사양을 유지하면서도 가격 경쟁력까지 갖췄다는 평가다.특히 XC90은 각종 안정 장치와 에어서스펜션을 기본 사양으로 적용하면서도 1억 원 미만 가격대로 책정, 글로벌 주요 시장 중에서도 가장 경쟁력 있는 구성이라는 게 볼보 측의 설명이다.실제 XC90 B6 울트라 트림(9990만 원)의 경우 미국 1억727만 원, 일본 1억1277만 원, 영국 1억4394만 원, 독일 1억5230만 원 등으로 책정돼 한국 모델과 많게는 5000만 원 이상의 차이를 보인다.이 대표는 "올해 초부터 10% 이상 상승한 환율로 인해 가격 인상 압박이 컸다"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사와의 긴밀한 협의 끝에 한국 시장을 위한 특화된 가격 정책을 수립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
- ▲ 볼보 S90 ⓒ홍승빈 기자
한편 신형 XC90의 국내 출시 파워트레인은 1회 충전 시 최대 56km까지 순수 전기 모드로 주행이 가능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T8)와 최고 300마력 출력의 가솔린 기반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B6) 두 가지로 제공된다.판매 트림은 일부 편의사양의 차이에 따라 플러스(Plus) 및 최상위 울트라(Ultra)로 출시된다. XC90 B6 Plus 트림의 판매가는 8820만 원, 에어 서스펜션이 적용된 B6 Ultra 트림의 판매가는 9990만 원이다. XC90 T8 Ultra 트림의 판매가는 1억1620만 원이다.신형 S90은 1회 충전 시 최대 65km까지 순수 전기모드로 주행이 가능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T8)와 최고 250마력 출력의 가솔린 기반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B5)로 출시된다. S90 B5 Plus트림은 6530만 원, B5 Ultra 트림은 7130만 원, S90 T8 Ultra는 9140만 원에 출시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