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통상추진위원회 열고 관세 협상 전략 점검4일 국회 보고 … "美 관세조치 매우 불투명한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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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3일 서울 종로구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열린 제48차 통상추진위원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공) 2025.07.03. ⓒ뉴시스
미국이 부과한 상호관세 유예기간인 7월 8일까지 일주일도 남지 않은 가운데 정부는 우리측 대응전략을 최종 점검하고 4일 국회에 보고할 예정이다.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3일 오전 서울 무역보험공사에서 관계부처가 참석한 가운데 제48차 통상추진위원회를 개최했다.이번 회의는 미측 관세유예 시한을 앞두고 우리측 대응전략을 최종 점검하고, 통상조약법에 따라 공청회(6월 30일) 이후 4일 국회 보고를 앞두고 한미 관세협상 추진계획을 논의하기 위해 개최됐다.이 자리에서 여 본부장은 "미측 관세유예 시한이 임박한 가운데 유예기간 연장 여부를 포함, 향후 미측 관세조치 향방이 매우 가변적이고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7월 9일 이후 유예 종료 및 국가에 따라서는 추가적 관세 부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엄중한 상황"이라며 "범정부 차원에서 우리에게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총력 대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여 본부장은 특히 "현재 주요국들도 미측과 경쟁적으로 막판 협상을 집중 전개하고 있어 관련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주요국 대비 불리하지 않은 대우를 받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관계부처에서도 비상한 각오를 갖고 적극적이고 전향적인 태도로 협상에 임하는 한편, 모든 가능한 시나리오별로 대응책을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향후 정부는 이날 통추위 결과를 바탕으로 한미 관세협상 추진계획을 국회에 보고할 방침이다. 또 관계부처간 긴밀한 공조 하에 협상 전략을 정비해 관세유예 시한까지 미측과 협상을 집중적으로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현재 한미 양국 논의가 어느 수준까지 진척이 됐는지 보안 등을 이유로 파악이 어려운 가운데, 여 본부장은 5∼6일쯤 미국 워싱턴DC를 찾아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과 면담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