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첫 분산백업 클라우드 전환보안성-효율성 높인 차세대 시스템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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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케이뱅크
케이뱅크가 금융권 최초로 소산백업 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전환하며 전통적인 테이프 백업(PTL) 방식에 마침표를 찍었다. 국내 백업 인프라에 클라우드를 적용한 첫 사례로, 금융권 백업 방식의 전환점을 알리는 신호탄이라는 평가가 나온다.17일 케이뱅크는 재난·재해 등 비상상황 시 핵심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관·복구하는 소산백업센터를 클라우드 기반으로 전면 전환했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데이터를 자기 테이프에 저장해 내화 금고에 보관했으나, 이젠 별도 물리 장비 없이 백업 전용 회선을 통해 클라우드 센터에 데이터를 분산 저장하게 된다.이번 전환으로 ▲원격 백업 전송 ▲외부 접속 원천 차단 ▲장비 분실·파손 리스크 해소 ▲보안 설비 운영비 절감 등 실질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기존 테이프 방식은 온·습도, 경과 시간 등에 따라 데이터 훼손 우려가 제기돼 왔고, 물리적 인프라 유지에 따른 비용과 인력 소요도 만만치 않았다.케이뱅크는 전용 회선을 통해 외부 접근 없이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백업하고, 클라우드 센터에서 복구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다. 출입통제, CCTV, 내화 금고 등 보안 설비가 불필요해지면서 관리 부담도 줄었다.이번 소산센터 전환은 케이뱅크의 클라우드 전략과 맞물려 있다. 지난해 채널계 시스템에 아마존웹서비스(AWS)를 도입한 데 이어, 올해 초 마이크로소프트 애저(Azure)까지 적용하면서 은행권 최초의 멀티 클라우드 체계를 구축했다. 멀티 클라우드는 트래픽 분산과 장애 대응 측면에서 단일 클라우드보다 안정성이 높다.케이뱅크 관계자는 “이번 클라우드 기반 백업소산센터 구축은 기존 테이프 백업의 한계를 개선하고 보안성과 효율성을 높인 디지털 혁신 사례”라며 “앞으로도 기술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며 안정적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Tech 리딩뱅크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