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회계 매각 주관사로 선정 … 일부 PEF에 티저레터 배포2년 만에 매장 7곳·흑자 전환 … 2028년까지 15개점 목표일본 진출 앞둔 시점에 매각 검토 … 전략 수정 본격화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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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6월 론칭 1주년을 맞아 1호점인 파이브가이즈 강남에서 김동선 부사장(가운데)을 비롯한 주요 관계자들이 케이크 커팅식을 하고 있다. ⓒ에프지코리아
한화갤리러아가 미국 수제버거 브랜드 파이브가이즈(Five Guys)의 국내 사업권 매각을 추진한다. 진출 2년 만에 전략을 재검토하며 외부 자본 유치에 나선 셈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파이브가이즈의 한국 사업을 맡고 있는 에프지코리아는 최근 삼일회계법인을 매각 주관사로 선정하고 일부 사모펀드(PEF) 운용사를 대상으로 티저레터(간략한 투자안내서)를 배포했다.
다만 현재는 구체적인 인수 구조나 기업가치(밸류에이션)는 정해지지 않은 초기 단계로 알려졌다.
한화갤러리아는 이날 공시를 통해 "파이브가이즈 브랜드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글로벌 본사와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나 방향성이 결정된 바는 없다"며 "구체적인 사항이 확정되면 또는 1개월 이내 재공시하겠다"고 밝혔다.
파이브가이즈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3남인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미래비전총괄)이 국내 도입을 주도한 브랜드다. 김동선표 신사업 1호로도 불린다.
2023년 6월 서울 강남대로에 1호점을 열며 한국 시장에 진출한 이후 같은 해 10월 더현대서울, 이어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현대백화점 판교점, 서울역 등 핵심 상권에 매장을 확대해 왔다. 현재까지 서울 5곳, 경기 2곳 등 총 7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오는 2028년까지 국내 매장을 15개로 확대하는 계획도 발표한 바 있다.
실적 역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에프지코리아는 2023년 매출 465억원, 영업이익 34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일본 진출도 예고한 상태로 도쿄 등지에 7개 매장을 오픈하는 것이 목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