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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6월 론칭 1주년을 맞아 1호점인 파이브가이즈 강남에서 김동선 부사장(가운데)을 비롯한 주요 관계자들이 케이크 커팅식을 하고 있다. ⓒ에프지코리아
미국 햄버거 브랜드 파이브가이즈의 한국 운영사인 한화갤러리아가 최근 불거진 국내 사업권 매각설에 대해 수익성 악화와는 무관한 전략적 검토라는 공식 입장을 내놨다.
한화갤러리아는 24일 "한국 파이브가이즈의 경쟁력은 글로벌 기준으로도 최고 수준으로 일각에서 제기된 수익성 악화로 인한 매각 검토는 사실과 다르다"면서 "국내 수익성 악화설 역시 근거 없는 이야기"라고 강조했다.
파이브가이즈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삼남인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미래비전총괄이 도입을 주도한 브랜드다. 국내 운영은 한화갤러리아의 100% 자회사인 에프지코리아가 맡고 있다. 2023년 6월 서울 강남에 1호점을 연 이후 현재까지 서울·경기 주요 상권에 총 7개 매장을 운영 중이며, 이달 말 용산역 아이파크몰에 8호점 개점을 앞두고 있다.파이브가이즈의 운영사 에프지코리아는 지난해 465억원의 매출과 3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브랜드 로열티를 포함한 수치다.
한화갤러리아는 "지속적인 흑자 기조 속에서 안정적으로 성장 중"이라면서 "본사에 지불하는 로열티는 글로벌 프랜차이즈 평균 수준으로 과도한 로열티가 수익성을 갉아먹고 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한화갤러리아는 파이브가이즈의 국내 성과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론칭 초기 전 점포가 글로벌 파이브가이즈 매장 매출 순위 톱10에 올랐고 현재도 복수의 매장이 전 세계 1900여 개 매장 중 매출 톱5 그룹에 속해 있다. 이 같은 성과에 힘입어 글로벌 본사로부터 일본 진출 제안도 받은 상태다.이와 같은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매각 가능성이 거론되는 배경에 대해 한화갤러리아는 "사업 확장의 정반대 관점에서 매각도 함께 고민한 것"이라고 밝혔다. 단기간 내 이룬 성과를 기반으로 브랜드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시점에서 전략적 선택지를 열어뒀다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국내 파이브가이즈는 여전히 높은 브랜드 가치를 유지하며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사업권 매각은 회사와 주주의 이익에 부합하는 합리적인 비즈니스 전략이 될 수 있다"며 "매각이 추진된다면 신규 성장동력 확보와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 서울 명품관 재건축 등 백화점 부문 경쟁력 제고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아직 매각이 결정된 사안은 아니"라면서 "현재는 검토 및 추진 단계에 있으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브랜드·회사·주주의 이익을 고려한 방향으로 신중하게 의사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