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최근 경제동향 7월호 발표내수 회복 지연·고용 부진·수출 둔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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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 평택시 포승읍 평택항에 컨테이너가 쌓여있는 모습.ⓒ뉴시스
내수 회복이 더뎌지고 고용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발 관세전쟁 여파로 수출둔화 우려가 커져 경기 하방 압력이 여전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7개월째 우리 경제가 부진한 상태라는 분석이다.기획재정부는 18일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7월호 에서 "소비·건설투자 등 내수 회복이 지연되고 취약부문 중심 고용애로가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 관세부과에 따른 대외여건 악화로 수출 둔화 우려가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다만 소비심리 개선 등 긍정적 신호도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기재부는 "글로벌 경제는 주요국 관세부과에 따른 통상환경 악화 등으로 국제금융시장 변동성이 지속되고 교역, 성장 둔화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다.기재부에 따르면 5월 전산업업 생산은 전월 대비 1.1% 감소했다. 공공행정(0.8%)가 증가세를 보였지만 광공업(-2.9%)와 건설업(-3.9%), 서비스업(-0.1%) 등이 하락을 견인했다.5월 건설기성은 건축공사(-4.6%), 토목공사(-2.0%)가 줄어 전월보다 3.9% 줄었다. 특히 전월 동월 대비로는 20.8% 감소해 13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20.5%) 보다 감소폭이 늘어난 수치다.6월 수출은 반도체 업황 개선, 상호관세 유예종료를 앞둔 선수요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4.3% 증가했다. 일평균 수출은 28억50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6.8% 늘어났다. 지역별로는 유럽연합(EU, 15%), 아세안(2%)으로의 수출은 증가했지만 미국(-1%), 중국(-3%)에선 감소했다.6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8.7로 전월 대비 6.9포인트(P) 상승했다. 6월 전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전월보다 0.5P 하락한 90.2로 집계됐다.CCSI는 5월에 이어 기준치(100)을 상회하고 있지만 5월 소매판매는 보합수준에 머물렀다. 내구재(1.2%), 준내구재(0.7%)에서 판매가 늘었으나, 비내구재(-0.7%)에서 줄어든 영향이다. 6월 소매판매는 소비자심리지수 개선 및 방한 중국인 관광객 증가 등은 긍정적 요인이나 백화점 및 할인점 카드 승인액 감소는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6월 취업자는 전년 동월 대비 18만3000명 증가했다. 다만 지난 5월(24만5000명)보다 증가 폭이 줄어들며 고용 회복세가 다소 둔화된 모습이다. 실업률은 2.8%로 전년 동월 대비 0.1%P 하락했다.물가는 상승폭을 확대했다. 6월 소비자물가는 석유류 가격 상승과 가공식품 가격 상승폭 확대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2.2% 상승했다.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2.0% 올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