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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데일리 DB.
미국 하원이 가상자산 관련 핵심 법안 3건을 통과시키면서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 시장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제도권 편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며 투자심리가 개선됐다는 분석이다.18일 글로벌 시황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대표 가상자산인 비트코인은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24시간 전보다 1.29% 오른 12만326.1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이 12만 달러 선을 다시 회복한 것은 이번 입법 호재에 따른 투자심리 회복의 신호탄으로 해석된다.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자산)은 급등하고 있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같은 시각 6.3% 오른 3,646.78달러를 기록하며 6개월 만에 3600달러선을 완전히 회복했다. 이는 4월 초 저점(1473달러) 대비 150% 가까이 상승한 수치다.시총 3위 리플(XRP)은 24시간 전 대비 12.85% 급등한 3.55달러에 거래 중이다. 올해 1월 세운 사상 최고가(3.40달러)를 뛰어넘으며 시장의 기대감을 한층 끌어올렸다.이번 급등세는 미 하원이 이날 새벽 가상자산 관련 3개 법안을 잇따라 통과시킨 데 따른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지 의사를 밝힌 이들 법안은 가상자산의 제도권 진입 가능성을 높이는 내용을 담고 있어, 시장에 강력한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하원을 통과한 법안은 ▲가상자산 규제 체계를 명확히 한 '클래러티(Clarity) 법안' ▲연방준비제도의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발행을 금지하는 'CBDC 감시 국가 방지법안' ▲스테이블코인을 제도권 금융으로 포섭하는 '지니어스(GENIUS) 법안' 등이다.특히 지니어스 법안은 스테이블코인을 제도권 금융자산으로 공식 인정하는 내용을 담아 시장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이 법안은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만을 남겨둔 상태이며, 나머지 두 법안은 상원 심의를 앞두고 있다. 리플의 경우, 발행사 리플랩스가 지난해 말 자체 스테이블코인 'RLUSD'를 출시한 바 있어 이번 입법 수혜의 대표 사례로 기대를 모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