外人·기관 쌍끌 매수에도 개인 차익실현 매물에 하락세코스닥은 소폭 상승 … 전장比 0.29% 오른 820.67 마감
  • ▲ 코스피가 전장보다 4.22p(0.13%) 내린 3,188.07로 마감한 1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 코스피가 전장보다 4.22p(0.13%) 내린 3,188.07로 마감한 1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순매도세를 보이던 기관과 외국인이 오후 들어 순매수로 돌아섰지만 지수 상승을 주도하기엔 역부족이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4.22포인트(0.13%) 내린 3188.07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15포인트(0.26%) 오른 3200.44로 출발했지만 장 중 하락 전환했다. 이후 낙폭을 키우며 장 중 한때 3170선까지 내줬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하락분을 만회했다.

    코스피 지수의 약세는 그간 급등에 따른 피로감이 누적된 결과로 보인다. 이에 증권업계에서는 당분간 코스피가 3200대를 기준으로 횡보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연고점 레벨대 저항, 원달러 환율 1390원대 진입 등의 요인으로 코스피는 3200선을 전후로 제한된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도 "3200대를 전후한 저항 심리와 함께 3160~3210선의 박스권 흐름을 형성했다"며 "최근 가파른 상승에 따른 과열 해소와 매물 소화 과정이 진행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지만 규모는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619억원, 1877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반면 개인은 홀로 3409억원 팔아치우며 하방 압력을 높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희비가 엇갈렸다. 삼성전자(0.60%), LG에너지솔루션(1.74%), 현대차(0.24%), 두산에너빌리티(2.37%) 등은 강세를 보인 반면, SK하이닉스(-0.19%), 삼성바이오로직스(-1.78%), KB금융(-1.22%), 셀트리온(-0.06%), 기아(-0.40%) 등은 약세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보합세로 거래를 마쳤다.

    업종별로는 화학(4.05%), 전기제품(2.77%), 석유·가스(0.88%), 조선(0.32%) 등이 올랐고, 생명보험(2.91%), 화장품(-2.48%), 증권(-1.53%), 은행(-1.12%) 등은 내렸다.

    코스닥 지수는 이날 등락을 거듭하다 전 거래일 대비 2.40포인트(0.29%) 오른 820.67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3.31포인트(0.40%) 오른 821.58 출발한 뒤 오락가락 장세를 펼치며 장 중 한때 815.45까지 밀렸다. 그러나 외국인과 기관의 '사자' 행렬에 상승으로 방향을 바꿨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18억원, 323억원 순매수했다. 개인은 738억원 매도 우위였다.

    시총 상위 종목들엔 대부분 훈풍이 불었다. HLB(-2.04%), 파마리서치(-1.90%), 삼천당제약(-0.06%)을 제외한 알테오젠(0.31%), 에코프로비엠(9.04%), 펩트론(3.88%), 에코프로(3.97%), 리가켐바이오(6.20%), 레인보우로보틱스(0.37%), 휴젤(1.27%) 등은 강세를 보였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1원(0.01%) 오른 1392.3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