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정례 회의… 이 회장 복귀 재차 강조"준감위 의견 공식적으로 전달할 계획""컨트롤 타워 필요… 준감위 내 의견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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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찬희 삼성 준감위원장이 2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서초사옥에서 열린 정례회의 참석 전 기자들과 만나고 있다.ⓒ윤아름 기자
이찬희 준감위원장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등기 임원 복귀에 대한 필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10년 간 이어진 사법 리스크에서 완전히 해소된 만큼 '사즉생(死則生)'의 각오로 공격적인 경영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이다.이 위원장은 2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서초사옥에서 열린 정례회의 참석 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이 위원장은 "책임 경영이라는 측면에서 (이 회장이) 등기이사로 복귀하시는 부분에 대해선 공감하고 있다"며 "삼성 안에서도 많은 분들이 이제는 재판의 굴레에서 벗어나 적극적인, 나아가 공격적인 경영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죽기를 각오하는 공격적인 경영을 해야지만 한국 경제가 현재 처하고 있는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다"며 "(이 회장의 복귀가) 삼성이 발전하고 삼성에 의존하는 우리 국민 경제가 함께 발전할 수 있는 그러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곧 이 회장과 추가적인 회동 가능성도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최근에는 이 회장과 만날 기회가 없었다"면서도 "조만간 준감위원들의 의견을 공식적으로 전달할 기회를 갖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 ▲ 이찬희 삼성 준감위원장이 2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서초사옥에서 열린 정례회의 참석 전 기자들과 만나고 있다.ⓒ윤아름 기자
이 회장과 만나 어떤 대화를 나눌지에 대해서도 귀띔했다. 이 위원장은 "개인적으로는 삼성 주식을 사고싶지만 제가 담당하고 있는 업무 때문에 삼성 주식 매매를 한적은 없다"며 "하지만 많은 국민들이 삼성의 주주이고, 삼성그룹 전체와 국민들 간 관계가 형성돼 있기 때문에 삼성은 하나의 기업이 아니라 국민 경제를 책임지는 기업으로 책임감을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컨트롤 타워 재건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높였다. 이 위원장은 "개인적인 의견은 (재건을 해야 한다고) 여러 차례 말씀을 드렸다"며 "쉽지만은 않은 문제기 때문에 위원회 내부에서는 아직 거기에 대한 정리가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또 "만약에 (컨트롤타워) 설치를 한다고 하더라도 어떠한 방식으로 할 것인지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며 "계속 논의 중에 있다. 결국은 회사 내부에서 판단을 해야 할 문제"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