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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간 무역 협상 불확실성과 달러 강세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이 25일 급등했다. 환율은 하루 만에 10원이 넘게 오르며 1380원선에 바짝 다가섰다.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0.7원 오른 1377.9원에 마감됐다. 전날보다 5.4원 높은 1372.6원에서 출발한 환율은 장중 상승 폭을 확대하며 1379.6원까지 오르기도 했다.여기에 한미 간 통상 협의가 돌연 연기된 것도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 측은 이날 예정돼 있던 ‘2+2 통상회의’(한미 재무·통상장관 회의)를 구윤철 경제부총리의 출국 직전에 갑자기 취소했다. 협의가 중단된 배경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으면서 투자자들의 경계심이 커졌다.다만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미국 현지에서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과 만나 상호 관세 유예 종료 시점인 8월 1일 전까지 타결 방안을 도출하자는 데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전해졌다.대통령실도 이날 오후 통상대책회의를 열고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강훈식 비서실장을 중심으로 김용범 정책실장, 위성락 안보실장, 구윤철 부총리, 윤창렬 국무조정실장 등이 회의에 참석했다.시장에서는 미국과의 협상이 단기간 내 결론을 내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한편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날보다 0.28% 오른 97.499를 기록했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37.44원으로, 전날보다 2.41원 상승했고, 엔/달러 환율은 146.960엔으로 0.50% 올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