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보·정부 배당 수익이 대부분
  • ▲ ⓒ금융위
    ▲ ⓒ금융위
    금융위원회는 30일 ‘2025년 2분기 공적자금 운용현황’을 통해 현재까지 회수된 공적자금 규모가 총 122조1000억원이라고 밝혔다. 이는 1997년 외환위기 이후 투입된 누적 공적자금 168조7000억원 대비 72.4%에 해당하는 수치다.

    2분기 회수액은 총 5266억원으로, 대부분은 예금보험공사와 정부가 보유한 금융회사 지분에서 발생한 배당금 수익이다. 예금보험공사는 서울보증보험으로부터 1677억원을, 정부는 기업은행,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등으로부터 총 3589억원의 배당금을 회수했다.

    공적자금 회수율은 2019년 말 69.2%에서 매년 소폭 상승해 2025년 6월 말 기준 72.4%에 도달했다. 

    한편 누적 지원 규모 168조7000억원 가운데 가장 많은 지원은 예금보험공사(110조9000억원)를 통해 이루어졌으며, 자산관리공사(캠코)가 38조5000억원, 정부가 직접 지원한 금액은 18조4000억원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보유 자산의 효율적 관리 및 매각을 통해 공적자금의 상환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며 "금융위는 앞으로도 공적자금 회수에 차질이 없도록 예금보험공사 및 관계 기관과의 협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