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1252대 판매해 점유율 30.5%수소차 성장둔화에도 현대차 선두자리 유지신형 넥쏘·유니버스 수소전기버스 등 선봬"수소연료전지로 친환경 모빌리티 선도할 것"
  • ▲ 유니버스 수소전기버스 상품성 개선 모델.ⓒ현대차
    ▲ 유니버스 수소전기버스 상품성 개선 모델.ⓒ현대차
    글로벌 수소차 시장의 성장둔화에도 현대차가 ‘넥쏘’, ‘일렉시티’ 등을 앞세워 시장 1위 지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현대차는 수소차와 수소 생태계 투자 지속으로 탄소중립을 견인하고, 글로벌 리더로서 수소 시대를 선도한다는 방침이다.

    8일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세계 각국에서 판매된 수소차가 총 4102대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27.2% 줄었다. 제조사별로 현대차가 넥쏘와 일렉시티 등을 1252대 팔아 점유율 1위(30.5%)에 올랐다. 도요타는 698대로 2위를 기록했다.

    수소차 시장은 2022년을 정점으로 성장세가 꺾이며 2023년에는 전년 동기 대비 20.7%, 2024년에는 21.6%의 역성장을 기록한 바 있다. 올 들어 성장둔화세는 지속 중으로, 현대차 또한 상반기 판매량이 1년 전 대비 31.9% 줄어든 가운데서도 시장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지역별로는 중국이 수소 상용차를 내세워 49.7%의 점유율로 1위에 올랐다. 한국은 판매량이 30.1% 감소, 점유율도 29.7%로 떨어지며 2위에 랭크됐다. 3위에 오른 유럽 시장도 판매량이 19.8% 줄어 11.8%의 점유율을 나타냈다.

    수소차 시장의 전반적인 성장둔화에도 현대차는 수소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업목적에 ‘수소사업 및 기타 관련 사업’을 추가, 수소 생태계 확대 의지를 명확히 했다. 2030년까지 수소 연료전지 및 인프라 확장에 11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지난 6월에는 7년 만의 수소전기차 신형모델인 ‘디 올 뉴 넥쏘’를 출시했다. 2018년 첫 출시 이후 7년 만에 완전변경된 신형 넥쏘는 현대차의 수소 에너지 비전과 친환경 모빌리티 혁신을 대표하는 모델이다. 1회 충전의 최대 주행거리는 720km에 달한다.

    이달에는 현대차의 대표 대형 버스인 유니버스 수소전기버스의 상품성을 개선한 모델과 2026년형 유니버스 모델이 출시됐다. 유니버스는 현대차의 승객 수송 부문 미래를 이끌어갈 대표 모델로, 차별화된 상품 경쟁력을 갖춰 대형 버스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우선 유니버스 수소전기버스 상품성 개선 모델(유니버스 수소전기버스)은 새로운 라인업을 추가해 고객 선택권을 넓히고 성능과 사양을 강화해 상품성을 높였다. 유니버스 수소전기버스의 1회 충전 시 주행 가능 거리는 최대 960.4km다.

    현대차는 기존 모델의 사양 업그레이드와 함께 신형모델도 선보였다. 2026년형 유니버스는 전 트림에 타이어 공기압 경보 장치를 기본 장착했으며, 기본 트림인 ‘엘레강스’에도 운전석 전용 에어컨과 멀티펑션 시트를 기본으로 탑재하는 등 상품 경쟁력을 높였다.

    현대차는 수소 생태계 조성에도 앞장서고 있다. 수소 시장이 수소 충전 인프라 부족, 공급망 부족, 전문 인력 부족이라는 삼중 병목 현상에 성장 발목이 잡혀 있는 만큼 이러한 상황을 개선해 수소차 시장을 확대하는 데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전북도가 수소모빌리티 산업의 글로벌 허브로 도약하기 위한 핵심 기반으로 완주 수소특화단지 조성에 본격 착수한 가운데 현대차 전주공장은 완주군, 한국수소연합, 전북대학교 등과 함께 협력해 수소특화단지 구축과 수소 상용모빌리티 산업 육성에 머리를 맞대기로 했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은 미국 오토모티브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전기차뿐 아니라 하이브리드, 수소연료전지차까지 아우르는 전동화 전략으로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선도기업이 되겠다”며 “지속가능한 스마트 모빌리티를 위한 현대차의 비전은 명확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