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리미, 모바, 에코백스 이달 신제품 출시국내 브랜드는 연내 신제품 선보일 예정모바, 드리미에서 분사. 한국 공식진출 발표로보락, 하반기 보급형 위주 확대 점쳐져
  • ▲ 드리미가 8월과 9월에 로봇청소기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드리미
    ▲ 드리미가 8월과 9월에 로봇청소기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드리미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은 로보락을 중심으로 중국 브랜드가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드리미, 모바(MOVA), 에코백스가 이달 신제품 출시를 예고하면서 중국 브랜드의 신제품 공세가 거세질 전망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드리미는 오는 21일 ‘2025 드리미 신제품 론칭쇼’에서 ▲Matrix 10 Ultra ▲Aqua10 Ultra Roller 등 신제품을 소개하고 국내시장 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다. 

    드리미는 2023년 ‘L20 Ultra’를 시작으로 2024년 ‘X40 Ultra’, 2025년 ‘X50 Ultra’, ‘X50s Pro Ultra’ 등 프리미엄 로봇청소기 제품을 연이어 공개해왔다.  

    특히 이달 말 출시되는 Matrix 10 Ultra는 업계 최초 3종 걸레 자동 교체형 로봇청소기다. 청소 중 AI 시스템이 거실, 부엌, 화장실 등 공간에 따라 자동으로 적절한 물걸레로 전환하는 올인원 자동 관리 스테이션을 탑재해 공간별 청소 효율을 높였다. 

    또한 청소 목적에 따라 세척액을 자동 공급하는 3구역 전용 세정 용액 탱크 시스템도 갖췄다. 최대 8cm의 문턱 등반이 가능해 보다 원활한 청소가 가능하며, 업계 최고의 3만Pa 흡입력으로 강력한 청소 성능을 구현했다.

    드리미 관계자는 “Aqua 10 Ultra Roller는 내달 선보일 예정”이라면서 “앞으로도 혁신 기술을 기반으로 소비자 요구에 맞춘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모바(Mova)는 이달 20일 ‘Brand Launch Media Conference’를 개최하는 것을 계기로 본격적인  한국 시장 공략을 추진한다. 모바는 드리미의 서브 브랜드였다가 지난해 말 별도 법인으로 분사했다. 공교롭게 드리미와 모바가 비슷한 시기에 행사를 진행하는 셈이다. 

    모바는 이번에 소개될 신제품에 대해 구체적인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행사 초청장에 나온 이미지를 보면 롤러형 물걸레가 탑재된 것으로 추정된다. 

    모바 관계자는 “이번 행사에서 공식적으로 한국 시장 진출을 알릴 것”이라면서 “신제품 공개와 함께 브랜드의 철학과 기술력, 향후 전략 등을 공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 로보락은 내달 IFA 이후 보급형 라인업 위주로 출시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로보락
    ▲ 로보락은 내달 IFA 이후 보급형 라인업 위주로 출시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로보락
    로보락은 그동안 상반기 플래그십 모델, 하반기 보급형 모델을 출시해왔는데, 올해도 동일한 기조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로보락은 올해 2월 플래그십 모델인 ‘S9 MaxV Ultra’, 5월에는 로봇팔이 달린 로봇청소기 ‘Saros Z70’을 연달아 출시했다. 

    로보락은 내달 개최되는 ‘IFA 2025’에서 주요 제품들을 소개하고, 하반기에는 보급형 라인업인 Qrevo 제품군을 확대할 것으로 점쳐진다. 

    에코백스도 오는 25일 ‘디봇 T30S 프로’의 후속 모델인 ‘디봇 T50 프로 옴니’를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현재 국내 로봇청소기 점유율을 살펴보면 로보락이 40%대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과 중국 브랜드 비중은 약 3:7 수준이다. 중국 브랜드들의 신제품 공세가 하반기에도 이어지는 가운데 삼성, LG는 연내 신제품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에서 한국 브랜드의 입지가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로봇청소기 분야에서 중국의 강세가 지속되는 것이 현실”이라면서 “국내 업체들은 보안 등의 분야에서 승부를 걸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