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호텔앤드리조트, 하이엔드 브랜드 ‘안토' 선봬앞서 13일 정상북한산리조트 지분 100% 인수 완료한화호텔, 서울 특급호텔과 프리미엄 리조트 동시 보유 유일무이한 기업
  • ▲ 안토 가을 전경ⓒ한화호텔앤드리조트
    ▲ 안토 가을 전경ⓒ한화호텔앤드리조트
    한화그룹 3세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미래비전총괄이 프리미엄 리조트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더 플라자' 등 특급호텔에 이어 프리미엄 리조트까지 품으며 레저 시장 입지를 확장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하이엔드 브랜드 ‘안토(ANTO·安土)’를 새롭게 선보인다. 안토는 ‘편안할 안(安)’과 ‘흙 토(土)’ 두 글자를 합친 것으로  ‘그 땅에서의 편안한 삶’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새 브랜드는 서울 북한산국립공원 자락에 자리 잡은 국내 대표 프리미엄 리조트 ‘파라스파라 서울’에 적용된다. 

    앞서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13일 삼정기업 등이 보유한 정상북한산리조트 지분 100% 인수를 완료했다. 지분 양도가 마무리되면서 정상북한산리조트는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자회사로 정식 편입됐다. 

    이번 인수와 함께 정상북한산리조트가 소유한 프리미엄 리조트 '파라스파라 서울'도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운영권을 쥐었다.

    안토는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천혜의 자연을 경험할 수 있는 차별화 된 프리미엄 리조트로 운영된다. 총 객실 수는 334실이다. 인피니티풀과 편백나무(히노끼)탕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췄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측은 "하이엔드 브랜드 론칭은 최근 늘고 있는 최고급 리조트에 대한 고객 수요를 반영한 결과"라고 밝혔다. 이로써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서울에서 특급호텔과 프리미엄 리조트를 동시에 보유한 유일무이한 기업이 됐다.

    전국 각지에 호텔·리조트 네트워크를 보유한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이번 신규 브랜드 론칭으로 서울 도심에 고품격 레저 인프라를 갖추게 됐다.

    한편 이번 파라스파라 서울 인수는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사업 포트폴리오가 프리미엄 리조트 시장까지 확대 됐다는 것 외에 재무적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

    인수를 위해 투입된 비용은 유상증자 금액 295억원을 포함해 총 300억원으로 시장 추정 가치(6000억원)와 비교하면 매우 낮은 수준이다. 기존 부채를 승계하는 방식이긴 하나 당장 투입되는 비용이 미미하고 부채를 포함하더라도 시장 가치 대비 2000억원 가량 싸게 인수한 셈이다. 결과적으로 주목할 만한 큰 ‘재무적 성과'를 거뒀다고 볼 수 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관계자는 “계약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면서 3분기 당기순이익이 2000억원 가량 증가하는 동시에 총 자산도 약 5조4000억원 수준으로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기존 차입금도 금융기관 협의를 통해 대폭 낮출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