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이익 101% 급증하며 '선방'악화된 보험손익 일부 만회K-ICS 비율 213.3%로 안정적 관리중장기 주주환원 정책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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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손해보험이 올해 2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4600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14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5410억 원에 비해 14.9% 감소한 수치다. 상반기 누적 순이익은 9070억 원으로, 전년 동기 1조 1240억원 대비 19.3% 줄었다.이번 실적은 핵심 사업인 보험 부문의 손익이 악화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투자 부문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며 보험 부문의 부진을 일부 상쇄했다.◇ 보험손익 급감, 손해율 상승이 '발목'2분기 실적 하락의 주된 원인은 보험손익의 급감이다. DB손해보험의 2분기 보험손익은 2680억원으로, 전년 동기(5340억원) 대비 49.9%나 크게 줄었다.부문별로 살펴보면 전반적인 손해율 상승이 두드러졌다.장기보험 손익은 257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6% 감소했다. 특히 의료비 손해율이 111.3%로 전년 동기 대비 6.3%p 상승했고, 위험보험 손해율 역시 9.0%p 오른 95.1%를 기록하며 수익성에 부담을 줬다.자동차보험의 손해율은 82.4%로 전년 동기 79.2% 대비 3.2%p 상승했다. 이에 따라 손익은 320억 원에 그쳤다.일반보험은 상반기에만 580억원의 손실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930억원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했다. 2분기 손해율은 74.9%로, 전년 동기 60.7% 보다 14.2%p 급등했다.◇ 투자 부문이 '효자' 노릇보험 사업이 고전하는 동안 투자 부문이 실적 방어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해냈다. 2분기 투자손익은 3,45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710억원보다 101.5%나 급증했다.상반기 누적 투자손익 역시 589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1% 증가했다. 이는 상반기 투자이익률이 4.16%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3.32% 대비 개선된 덕분이다. 이처럼 성공적인 자산운용이 보험영업 부문의 손실을 상당 부분 만회하며 순이익 감소 폭을 줄일 수 있었다.◇ 안정적 자본건전성 유지 및 주주환원수익성은 다소 악화되었지만, 자본건전성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6월 말 추정 K-ICS(지급여력) 비율은 213.3%로, 3월 말 204.7% 대비 8.6%p 상승했다. 이는 회사가 목표로 하는 적정 자본 구간 200%~220% 내에 안착한 수치다.DB손해보험은 안정적인 자본력을 바탕으로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을 이어갈 방침이다. 회사는 지난해 23.0%였던 주주환원율을 중장기적으로 35% 이상으로 상향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