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은 1.1% 증가… 에너지용 강관 판매 효과내수 시장 가격 경쟁 심화에 수익성은 둔화"친환경 에너지향 강관 판매 확대로 실적 개선"
  • ▲ 세아타워 전경. ⓒ세아그룹
    ▲ 세아타워 전경. ⓒ세아그룹
    세아제강지주가 올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209억원, 영업이익 850억원을 달성했다고 14일 공시했다.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1.1%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0.9% 줄었다.

    미국 내 항공유 수요 호조로 시추 활동이 높은 수준으로 유지, 북미 현지 법인(SSUSA)의 오일·가스향 에너지용 강관 판매량이 늘었다. 아울러 중동 시장의 프로젝트 공급 물량 확대 지속 등 해외 부문에서의 성과로 매출이 확대됐다.

    반면 국내 건설경기 침체 장기화에 따른 내수 시장 가격 경쟁 심화로 국내 부문의 수익성이 하락하며 영업이익이 소폭 감소했다.

    세아제강은 별도기준 2분기 매출 3839억원, 영업이익 211억원을 각각 달성했다.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12.7%, 영업이익은 41.2% 감소한 수치다.

    국내 전방산업 침체 장기화로 인한 수요부진, 가격 경쟁 심화에 따른 판매가격 하락으로 매출이 감소했다. 미국 우선주의 통상 정책과 함께 미국향 고수익 제품 판매량이 줄었고, 이에 따른 수익성 악화에 영업이익 규모도 축소됐다.

    세아제강은 수요가 증가 추세인 LNG, 해상풍력 등 친환경 에너지향 고부가가치 강관 판매 확대로 실적 개선을 이룬다는 방침이다.

    세아제강지주는 최근 미국과의 상호관세 협상 완료 등 불확실성이 상당수 해소됨에 따라 상반기 관망세를 보였던 북미 오일·가스 시장 거래량이 부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미국의 화석 연료 개발 프로젝트 확대에 따른 에너지용 강관 제품 수요 증가도 예상된다.

    세아제강지주는 “고관세 대상국의 강관 제품의 대미 수출 제한으로 미국 시장 내 판가 반등이 예상된다”면서 “미국 생산 법인(SSUSA)을 통한 유연한 시장 대응으로 안정적인 북미 시장 매출 및 수익성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글로벌 전력 수요 급증,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에너지 전환 가속화 등으로 강관 및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수요는 지속 확대될 것”이라며 “영국 모노파일 생산법인 세아윈드의 상업생산 시작과 함께 CCUS, 수소 등 탄소중립 에너지 기자재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