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상해 CSM 136.4% 증가해 신계약 CSM 늘어변액보험 펀드 라인업 확대로 글로벌 MVP 자산 3.5조킥스비율 184.6% “안정적 건전성 유지, 주주환원 정책 검토”
  • ▲ 미래에셋생명ⓒ미래에셋생명
    ▲ 미래에셋생명ⓒ미래에셋생명
    미래에셋생명이 올 상반기 75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1년 전에 비해 40% 이상 증가한 것으로 건강상해보험 판매 호조로 신계약마진(CSM)이 확대된 영향이다.

    미래에셋생명은 14일 경영실적 공시를 통해 올 상반기 전년동기(533억원) 대비 41.7% 증가한 75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고 밝혔다. 세전손익은 1년 전(675억원)에 비해 51.3% 증가한 1021억원을 기록했다.

    생명보험사 업황이 나빠지고 있는 가운데 미래에셋생명의 실적 호조는 건강상해 보험계약마진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상반기 건강상해 CSM은 1986억원으로 1년 전(840억원)에 비해 136.4% 증가했다. 1년 새 두 배 이상으로 커진 것이다. 보장성 CSM은 전년동기대비 46.5% 증가한 1986억원을 기록했다. 신계약 CSM은 2452억원으로 1년 전에 비해 42.2% 증가했다.

    미래에셋생명의 강점인 변액보험의 경우 글로벌 MVP펀드 시리즈 순자산이 총 3조 5000억원을 기록했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변액보험 펀드 라인업 다양화, 전문 컨설팅 역량을 확대했다”며 “MVP60펀드의 누적 수익률은 93%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재무건전성을 나타내는 지급여력(K-ICS, 킥스)비율은 184.6%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192.4%)에 비해 7.8%포인트 하락했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1분기 킥스비율 183.3%, 기본자본 킥스비율 127.1%의 안정적인 수치를 확인했다”며 “특별한 사정이 발생하지 않는 한 향후 유상증자를 포함한 대규모 자본 확충 이슈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자사주 매입·소각을 고려하지 않았던 미래에셋생명은 안정적 재무지표를 바탕으로 자사주 소각을 포함한 주주환원 정책을 검토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