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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은행은 지난 18일 충남 아산시에 소재한 디와이오토 본사에서 ‘자동차 산업 수출 공급망 강화를 위한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오른쪽부터) 이호성 하나은행장, 성 김 현대차그룹 사장,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장영진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하나은행
하나은행이 산업통상자원부, 현대차·기아, 한국무역보험공사와 함께 자동차 산업 수출기업 금융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미국의 관세조치 등 대외 불확실성에 대응하고, 자동차 산업의 수출 공급망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하나은행은 300억원, 현대차·기아는 100억원을 출연해 총 400억원의 특별기금을 조성하고, 이를 기반으로 약 6300억 원 규모의 금융 지원을 공급한다.
지원 대상은 현대차·기아가 추천하는 협력업체로 ▲대출금리 우대 ▲보증료 전액 지원 등 실질적 혜택을 제공받는다. 하나은행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규제 확산에 대비해 맞춤형 ESG 컨설팅 서비스도 함께 지원할 예정이다.
이날 충남 아산의 디와이오토 본사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성 김 현대차그룹 사장, 장영진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 이호성 하나은행장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협약 1호 보증서 발급 업체인 디와이오토의 생산 시설을 둘러보며 현장 직원들을 격려했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관세 조치에 따른 수출 애로 해소, 대체시장 개척, 세제·자금 지원 등 후속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며 “우리 산업의 근본적 경쟁력 제고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호성 하나은행장은 “이번 협약은 관세조치로 어려움을 겪는 수출기업에 실질적인 금융지원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외국환 전문은행으로서 앞으로도 수출기업의 든든한 파트너가 되겠다”고 말했다.
앞서 하나금융은 지난 4월에도 미국의 상호 관세조치로 피해가 예상되는 중소기업·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총 6조3000억원 규모의 긴급 금융지원을 시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