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기자간담회 개최. 한국시장 진출 공식선언지난해 2월 브랜드 론칭. 연초 드리미에서 분사이날 'Z60 울트라 롤러' 로봇청소기 신제품 출시"韓 고객 얼리어탭터, 브랜드 성장에 이상적인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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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바의 로봇청소기에 대한 설명이 진행되고 있는 모습. ⓒ김재홍 기자
드리미에서 분사한 중국 가전 브랜드 모바(MOVA)가 한국 진출을 공식 선언했다. 특히 로봇청소기 신제품인 ‘Z60 울트라 롤러’를 앞세워 도전장을 내밀었다.모바는 20일 콘래드 서울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해 한국 시장 진출을 선언하고 로봇청소기 신제품을 공개했다. 모바는 지난해 2월 론칭했으며, 올해 초 드리미에서 분사했다.브랜든 리(Brandon Lee) 모바 APAC 지역 마케팅 총괄은 “오늘은 브랜드 역사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가 되는 날”이라며 “한국 시장에서의 여정이 본격 시작되는 자리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이어 “한국 고객들은 새로운 트렌드에 관심이 많고 기술과 디자인에 대해 높은 안목을 갖고 있다”면서 “모바가 성장하기에 가장 이상적인 곳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
- ▲ 이날 공개된 모바의 로봇청소기 신제품 모습. ⓒ김재홍 기자
모바는 브랜드 론칭 7개월만인 지난해 9월 독일 IFA에 참가했다. 같은 해 11월에는 북미 시장에 진출했으며, 올해 1월 CES 2025에서도 모습을 드러냈다.국내 시장은 중국 로보락을 필두로 삼성, LG 등 다양한 플레이어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곳이다. 모바는 그동안 축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국 시장에서 입지를 확고히 한다는 계획이다.모바는 이날 행사에서 플래그십 로봇청소기 Z60 울트라 롤러를 공개하면서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 모델의 롤러형 물걸레는 25.6cm로 국내 출시된 로봇청소기 제품 중 가장 크다.업계 최초로 적용된 오토실드(AutoShield) 기술은 카펫 구역 진입 시 물걸레를 자동으로 들어 올리고 차단판으로 덮어 젖은 걸레가 카펫을 오염시키는 것을 이중으로 방지한다. -
- ▲ 모바는 20일 한국 시장 진출을 공식 선언했다. ⓒ김재홍 기자
또한 2만8000Pa의 흡입 성능도 국내 출시 제품 중 최대 스펙이다. 최대 8cm의 문턱을 넘는 스텝 마스터 2.0 기술은 다양한 가정 구조에도 제약이 없는 청소 경험을 제공한다.모바는 이날 Z60 울트라 롤러의 판매를 시작했다. 또한 AS(애프터 서비스)의 경우 롯데하이마트와 협업해 365일 방문 접수 및 수령이 가능하며, 자택 방문 수거 서비스도 지원한다. 3년 무상 AS 방침도 나타냈다.이후 진행된 질의응답 시간에서 모바의 한국 전략은 더욱 구체화됐다. 우선 로봇청소기부터 시작하지만 이후 무선청소기 ‘X4 Pro’, 헤어 드라이어 ‘Master 10’을 선보여 라인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브랜든 리 총괄은 “한국 시장에 대해 자세하게 공부했으며, 이미 여러 브랜드들이 진출해 있는 점도 알고 있었다”면서 “그럼에도 자신있게 한국 진출을 선언한 것은 모바만의 하이테크와 AI 역량이 한국 소비자들을 만족시킬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
- ▲ 발표 이후 질의응답이 진행된 모습. ⓒ김재홍 기자
최근 중국 브랜드 제품에 대한 보안 문제가 이슈로 떠올랐다. 이에 대해 “고객 개인정보는 중국 본토가 아니라 싱가포르에 있는 센터에서 관리하고 있다”면서 “아울러 한국은 개인정보보호법이 규정되어 있으며, 이를 충족하기 위해 관련 절차들을 진행하고 있다”고 답변했다.후발 주자 입장에서 차별화 전략도 언급됐다.백민경 모바 한국 마케팅 매니저는 “저희가 갖고 있는 탄탄한 R&D 역량과 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승부한다면 한국 시장에서 선전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장기적으로 업계 1위가 되는 것이 목표이지만 우선 신뢰를 탄탄하게 쌓아가는 걸 중점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이어 “롯데하이마트와 협업해 AS 부분에도 신경을 썼다”면서 “고객들의 목소리를 경청하면서 니즈에 부합하는 많은 제품들을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
- ▲ 브랜든 리 총괄이 발표하는 모습. ⓒ모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