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청주·서초·종로 신규 출점 연말 주문 절반 이상 처리 전망매출 작년 4조7900억·올 상반기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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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보라 기자
    CJ올리브영(올리브영)이 올해 말까지 도심형 물류거점(MFC·Micro Fulfillment Center) 4곳을 추가로 열며 퀵커머스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장민형 올리브영 물류인프라팀 팀장은 20일 기자와 만나 "현재 운영 중인 18개 MFC에 더해 대전(9월)·청주(10월)·서초(11월)·종로(12월) 등 4곳을 연말까지 순차적으로 오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연말 기준 전체 온라인 주문의 절반 이상을 매장과 MFC가 담당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올리브영은 2018년 오늘드림 서비스 론칭 이후 온라인 주문 수요에 대응, 오프라인 매장 서비스 환경 향상을 위해 2021년 MFC를 도입했다. MFC는 도심에 위치한 물류 시설로 인근 고객이 온라인몰을 통해 주문 상품을 신속히 배송하는 역할을 맡는다.

    전국 매장망과 MFC를 통해 오늘 드림 수요를 분산시키고, 매장보다 다양한 상품군을 MFC에 보관하며 기존보다 많은 상품 선택지를 넓은 권역대로 배송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

    또 물류센터에서 처리해 온 일반 온라인 배송 물량의 일부를 MFC가 처리하며 당일 배송도 가능해졌다.

    장 팀장은 "펜데믹 당시 폭증하는 온라인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매장망과 더불어 빠른 배송을 소화할 수 있는 MFC를 확대하기로 했다"며 "2021년 수도권 2개 MFC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18개까지 구축을 마쳤으며 앞으로도 고객 수요, 상권 변화를 반영하며 물류 최적화를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러한 성과에 힘입어 올리브영은 지난해 매출 4조7900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올 상반기 매출도 2조6961억원으로 전년 대비 17.9% 증가하며 반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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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J올리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