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경쟁력 앞세워 … '차별화된 신뢰 집중' 전략전국 19개 전시장 운영 … 연말까지 30개 수준 확대올해 25개 서비스센터 운영 목표 … 소비자 편의성↑
  • ▲ BYD 서비스센터 ⓒBYD코리아
    ▲ BYD 서비스센터 ⓒBYD코리아
    BYD코리아가 '서비스 경쟁력'을 앞세우며 판매보다 신뢰에 집중하는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 소비자 특유의 까다로운 기준에 대응해 딜러 체제, 전국 인프라, 파격적 보증으로 '차별화된 신뢰 전략'을 전개 중이다. 

    BYD코리아는 단기 판매 확대에 매몰된 타 브랜드들과 달리, 브랜드 출범 첫해 목표를 '판매량'이 아닌 '브랜드 신뢰'로 설정했다. 조급한 성장보다 장기적인 고객 관계를 중시하는 전략이다.

    25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BYD는 최근 자동차 브랜드들이 선보이는 온라인 판매 방식이 아닌 전통적인 딜러 체제를 선택했다. 국내에 첫선을 보인 신생 브랜드인 만큼 고객과의 신뢰 기반을 다지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다. 

    BYD코리아는 지난 1월 승용차 브랜드 출범 시 전국 15개 지역에 전시장을 동시 오픈해 현재 전국에 19개의 전시장을 운영 중이다. 연말까지 30개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출시된 모델이 2종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례적인 규모다. 또한 국내 최초의 시티몰 콘셉트, 카페형 전시장 등 다양한 형태의 전시 및 체험 공간을 도입해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

    애프터세일즈서비스(A/S)에 대한 우려를 덜기 위한 노력도 진행 중이다. 브랜드 출범 시 12개로 출발했던 서비스센터는 현재 14개로 확장됐다. 올해 총 25개의 공식 서비스센터를 개설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지역도 서울과 수도권에만 집중하지 않고 지방 주요 거점까지 고르게 분포해 한국 고객이 가장 민감하게 여기는 'A/S 접근성' 문제 해소에 선제적으로 해소하는 과감한 결정이다. 

    A/S 콜센터도 내부에서 직접 운영하는 것도 타 수입브랜드과의 차별점이다. 소비자와의 접점을 브랜드가 직접 관리함으로써, 더 신속하고 책임 있는 서비스 품질을 제공하고 있다.

    보증 정책 역시 주목할 만하다. BYD는 차량 구매 소비자에게 6년 또는 15만km의 기본 보증을 제공한다. 이는 일반적인 수입차 보증 기간을 웃도는 수준이다. 이는 BYD만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소비자가 안심하고 차량을 운용할 수 있도록 배려한 조치다. 여기에 더해 긴급출동 및 무상 견인 서비스 역시 동일한 조건(6년 또는 15만km)으로 제공해 돌발 상황에 대한 걱정까지 줄였다. 

    소비자 편의를 고려한 디지털 서비스도 강화했다. BYD코리아는 지난달 스마트폰을 통해 간편하게 서비스센터 예약이 가능한 시스템을 도입했다. 번거롭게 전화나 방문 예약 없이 손쉽게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또한 무상 정기점검 4회를 제공해 차량의 상태를 주기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수입차를 꺼리게 만드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인 ‘비싼 부품값’에 대한 부담도 최소화했다. BYD코리아는 소비자 지출 부담을 덜기 위해 부품 가격을 가장 합리적인 수준으로 책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전기차 유지비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배터리 교체 비용마저 경쟁 브랜드 대비 훨씬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BYD코리아 관계자는 "단순한 차량 판매 확대가 아니라 브랜드 신뢰 구축을 최우선에 두고 있다"라며 "전국적 인프라, 보증·지원 정책, 합리적 비용 구조, 딜러 체제 선택까지 모든 전략이 고객 신뢰라는 하나의 축 아래 일관되게 이어지고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