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엔 비트마인, 8월엔 유나이티드헬스 집중 매수워런 버핏 매입 소식에 서학개미도 '버핏 따라하기'빠르게 트렌드 캐치하는 서학개미 … 다음 행선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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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hatGPT 생성.
"서학개미들, 8월엔 어디로 몰렸을까?"불과 한 달 전만 해도 암호화폐 비축을 주업으로 삼는 상장사가 서학개미(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들의 '최애 종목'이었습니다. 디지털 자산 활성화에 힘입어 코인 가격이 꿈틀거릴 때마다 이들의 매수세가 우르르 몰려들었죠. 그런데 8월 들어 분위기가 확 달라졌습니다. 이번엔 '유나이티드헬스'가 서학개미들의 선택을 받았습니다.26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들은 이달 들어 유나이트드헬스 주식 2억7900만달러(한화 약 3877억원)어치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한 달 전까지만 해도 스테이블코인 법제화 수혜주로 투심이 집중됐는데 이제는 건강보험 기업 주식으로 갈아탄 것입니다.서학개미들은 지난달 2억4165만달러(한화 약 3358억원)어치 비트마인을 순매수했습니다. 비트마인은 6월에는 순매수 상위 해외주식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는데 스테이블코인 수혜주로 떠오르면서 갑작스럽게 1위로 올라섰습니다.그렇다면 "이번엔 왜 갑자기 헬스케어야?" 싶으실 텐데요. 여기엔 '투자의 신' 워런 버핏이 한몫했습니다.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가 유나이티드헬스 주식을 500만주 이상 매입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투자자들 사이에서 일종의 '버핏 따라하기' 매수세가 붙은 겁니다. "버핏이 사다는데 나도 사야지"하는 심리가 작동한 거죠. 실제로 이때부터 유나이티드헬스 주가도 꾸준히 오름세를 보였습니다.사실 서학개미들의 이런 움직임은 낯설지 않습니다.어디선가 분위기가 달아오르면 우르르 몰리기도 했다가 또 다른 곳에서 기회가 포착되면 재빨리 발길을 돌립니다. 때로는 테슬라와 같은 우량주에, 또 때로는 가상화폐나 헬스케어 대형주로 옮겨가는 것처럼 말이죠. 누가 보면 갈대 같다고 할 수도 있겠습니다.하지만 꼭 가볍게볼 만한 변화는 아닙니다. 단순 '쏠림 현상'으로 흘려볼 게 아니라 개인 투자자들이 점점 트렌드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는 신호일 수도 있으니까요. 이제는 누구보다 먼저 글로벌 자금 흐름에 올라타는 법을 익히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미 시장의 파도에 휩쓸리기 보다는 올라타는 법을 배우고 있는 중인지도 모르겠습니다.이제 서학개미들의 다음 행선지에도 눈이 쏠립니다. 이들의 움직임이 시장을 읽는 또 다른 힌트가 되어줄지 주목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