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보험, 100살까지 보장해주는 초장기 '효자 상품'어린이 확보한 현대해상, 2분기 신계약 CSM 5257억원전년비 20.7% 급증하며 미래 먹거리 확보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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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해상이 어린이보험 집중 전략으로 미래 이익 창출력을 가늠하는 CSM 지표를 업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다28일 현대해상에 따르면 상반기 기준 회사의 'CSM 전환배수'는 17.4배를 기록했다.CSM 전환배수란 신계약 1원당 미래 이익 창출 능력을 뜻하는 지표로, 수치가 높을수록 저수익 상품 판매를 줄이고 고수익 보장성 상품 위주로 판매가 된다는 뜻이다.전년 동기 현대해상의 CSM 전환배수는 13.4배였는데, 불과 1년만에 17.4배로 크게 개선된 모습이다.핵심 지표인 '신계약 CSM'도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미래 이익의 '저금통'인 신계약 CSM은 5257억원으로 같은기간 20.7% 급증했다.이같은 수익성 개선의 배경엔 어린이보험이 있다. 어린이보험은 초장기 상품으로, 80~90세, 심지어 100세까지 보장이 되는 초장기 상품이다.즉 현대해상은 어린이보험을 통해 인구감소에 대응하고 미래 고객을 선점해 수십년동안 보험료를 창출할 창구를 마련한 셈이다.물론 어린이보험은 만기가 수십년이기 때문에 반대급부로 현대해상은 수십년 동안 자산-부채 격차를 관리해야 하는 숙제가 있다.보험사는 통상 고객들이 납입하는 보험료를 국채 등에 투자해 자산을 불린다. 그래야 보험이 만기가 됐을 때 고객에게 보험금을 지급할 수 있기 때문이다.문제는 어린이보험은 만기가 수십년인 반면, 국채 등은 만기가 이보다 훨씬 짧다는 점이다. 즉 나가는 돈을 굴리는 기간이 들어오는 돈을 굴리는 기간보다 길기 때문에 손해를 보게 되는 구조다.현대해상은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투트랙 전략을 구사한다는 방침이다.먼저 금리 민감도가 높은 어린이보험에 대해 100세 만기와 같은 종신형 대신 만기가 정해져 있는 '연만기' 상품 판매를 유도하고 비중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이미 작년 대비 올해 상반기 연만기 상품 구성비가 3%p 높아졌다고 사측은 밝혔다.또한 장기채 비중을 늘리고 채권 선도 거래를 확대해 자산의 평균 만기를 늘릴 계획이다.이러한 노력 덕분에 현대해상의 자산-부채 격차는 1분기 기준 -3.7년에서 2분기 -3년으로 개선됐다. 회사는 연말까지 -2년 이내로 관리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