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9일 아이폰17 시리즈 공개 예고감성 앞세운 전략 버리고 고성능 스펙 탑재LG이노텍·LGD 등 고부가 부품 수요 늘어날 듯삼성전자와 점유율 경쟁 치열… 탭·FE 신제품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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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플 아이폰17 시리즈 출시 초대장ⓒ애플
애플이 내달 9일 아이폰17을 공개할 예정인 가운데 삼성과 LG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모바일 시장에서 치열하게 경쟁 중인 삼성전자는 아이폰 새 시리즈 출시를 앞두고 반격을 준비 중인 가운데 애플에 부품을 공급하는 LG이노텍과 LG디스플레이는 수주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28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내달 9일 최신 스마트폰인 아이폰17 시리즈를 공개할 예정이다. 애플은 최근 'Awe dropping(놀라움이 뚝뚝 떨어지는)'이라는 문구가 적힌 초대장을 전 세계 미디어에 발송했다. 애플은 성능이 향상된 새로운 아이폰17을 비롯해 아이프로 프로, 에어팟 프로, 애플 워치, 헤드셋 등 신제품을 대거 선보인다.아이폰17 출시 소식에 LG는 실적 개선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주요 애플 협력사로 꼽히는 LG이노텍, LG디스플레이는 이번 신제품 출시로 고부가 라인업에 대한 수주를 확대,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애플은 아이폰17 사양을 업그레이드 하면서 기존 프로 모델에만 적용했던 LTPO(저온다결정산화물) OLED를 전 모델에 적용할 방침이다. 카메라 성능도 약 1200만 화소에서 4800만 화소 수준으로 대폭 향상할 예정인데, 이 경우 카메라 모듈 단가도 자연스레 올라간다. LG이노텍과 LG디스플레이의 고부가 부품 수주가 늘어날 수밖에 없는 이유다.특히 최근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중국 BOE와 삼성디스플레이 간의 특허·영업비밀 분쟁을 놓고 삼성디스플레이의 손을 들어주며 공급망이 재편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예비 결정문에 BOE의 미국 수입을 사실상 금지하는 내용이 담기며 애플 입장에서 향후 중국 패널 업체와 관계를 맺기엔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이 가운데 삼성은 애플과 1위 왕좌를 두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중국의 공세가 거세지는 가운데 애플과 삼성전자는 시장 점유율 1위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미국 시장에서 애플(49%)에 이어 시장 점유율 2위(31%)를 기록했다. -
- ▲ 삼성전자 갤럭시S25 울트라ⓒ삼성전자
AI 스마트폰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삼성전자는 최근 애플을 저격하는 광고를 내놨다. 삼성전자 미국법인은 최근 '셔츠가 없다고? 문제 없어(No shirt? No problem)'라는 제목의 30초 분량 광고 영상을 선보였다. 이 광고에선 아이폰을 통해 제대로 작동되지 않는 AI 기능이 갤럭시S25에선 원활하게 이뤄지는 모습을 보여준다.애플이 이번 신제품에 AI 성능 개선, 초슬림 모델 공개 등을 내세우며 삼성전자와 정면 대결할 조짐을 보이며 향후 신경전은 더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 엣지보다 더 얇은 아이폰이 등장하며 초슬림 스마트폰부터 향후 폴더블 시장에서도 경쟁이 이뤄질 전망이다.이에 삼성전자 역시 새로운 태블릿, 보급형 라인업을 선보이며 AI 스마트폰 시장 입지 다지기에 나설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내달 4일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인 IFA2025를 통해 갤럭시 AI 최신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 초부터 흥행을 이끌고 있는 갤럭시S25의 플래그십 성능을 더 한 중저가 라인업 S25 FE와 갤럭시 탭 S11 시리즈를 공개한다.업계 관계자는 "삼성과는 모바일 1위 지위를 놓고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소비자들의 성능 개선 요구가 더해지며 성능 업그레이드 기조는 계속될 것"이라며 "LG이노텍과 LG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의 수혜가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되며 애플의 고사양 부품 수주 또한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