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읍진흥구역 내 시설서 외국산 원료로 된장 생산2023년 바비큐 축제서 축산물위생관리법 위반도다만 '농약통 주스' 등은 무혐의 불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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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보라 기자
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더본코리아’가 농지법 위반 등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충남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하루 전인 8월 28일 농지법·축산물위생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더본코리아 법인과 관계자, 백석공장 관계자들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더본코리아는 충남 예산군 농업진흥구역 내 식품 공장에서 외국산 원료를 사용해 제품을 생산·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현행 농지법상 농업진흥구역 내 시설에서는 국내산 농수산물을 원료로 식품을 만들어야 하지만 백석공장은 2016년 9월부터 올해 3월까지 외국산 원료로 된장을 생산해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다.또 농업진흥구역에 비닐하우스 2개 동을 설치한 뒤 본래 목적과 다른 창고로 이용한 혐의도 받는다. 농지법은 농지에 건축물을 짓고 정해진 용도와 다르게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이밖에 2023년 11월 충남 홍성군 바비큐 축제에서 상온에 노출된 상태로 돼지고기를 일반 트럭에 싣고 운송한 혐의(축산물위생관리법 위반)도 포함됐다.다만 경찰은 충남 지역 축제장에서 농약 분무기를 활용해 고기에 소스를 뿌리고, 금속제 검사를 받지 않은 바비큐 그릴을 사용했다는 건(식품위생법 위반)에 대해서는 무혐의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백 대표가 이사로 있는 예덕학원 산하 고등학교 급식소가 임야를 침범해 산지관리법을 위반했다는 고발 사건도 공소시효(5년)이 만료돼 사건을 종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