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영업이익 10년 만에 흑자, 사업구조 개편 주효블록체인 플랫폼 ‘크로쓰’ 고도화, 스테이블코인 진출장현국 대표 사법리스크 해소로 사업 확장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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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넥써쓰
장현국 대표 사법리스크가 해소되면서 넥써쓰의 블록체인 청사진 실현에 가속도가 붙었다. 블록체인 매출 증가에 힘입어 연간 흑자달성에도 청신호가 켜졌다.5일 업계에 따르면 넥써쓰는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했다. 1분기 매출 66억원·영업이익 2억5200만원을 기록한 것에 이어 2분기 매출 93억원·영업이익 2억8100만원을 나타냈다.넥써쓰로 사명을 바꾸기 전인 액션스퀘어 때부터 포함하면 10년 만에 흑자 전환을 성공한 모습이다. 액션스퀘어는 2015년 적자전환한 뒤 지난해까지 적자를 기록하면서 자본잠식 위기에 놓여 있었다.흑자를 거둔 배경은 장현국 대표 취임 이후 블록체인에 사업 무게중심을 옮긴 것이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상반기 기준 2024년까지 회사 매출의 100%였던 게임 부문 매출 비중은 21억원으로 감소했다. 대신 블록체인 기술 용역 부문은 전체 매출의 80%를 넘는 138억원을 기록했다.관련 매출은 스위스에 설립된 ‘오픈게임파운데이션(OGF)’에 블록체인 메인넷 구축 용역을 제공하며 발생한 것이다.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크로쓰’ 메인넷 운영을 위한 용역 계약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형태다. OGF는 코인 ‘크로쓰’ 발생과 거래소 상장을 주도하고, 넥써쓰는 관련 기술과 운영을 지원하며 수익 기반을 마련하는 윈윈 모델이다.넥써쓰의 블록체인 생태계 구상은 글로벌 게임 플랫폼 ‘스팀’에 필적하는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스팀처럼 다양한 개발사가 만든 게임이 크로쓰 플랫폼에 온보딩되며 게이머들은 코인 크로쓰를 재화로 활용하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취지다. 넥써쓰는 게임 내 아이템과 재화를 토큰화해 사용자들이 소유하고 거래하는 환경을 제공한다.게임에 특화된 블록체인 플랫폼 크로쓰는 점차 고도화되고 있다. 상반기 중 메인넷 ‘어드벤처’와 통합 애플리케이션 ‘크로쓰x’ 출시로 플랫폼 기반을 마련했다. 이후 ‘로한2’와 ‘프로젝트 N’ 등 게임을 온보딩하며 게임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으며, 연내 100개 이상 게임을 론칭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장 대표의 블록체인 구상은 사법 리스크가 해소되면서 탄력을 받는 양상이다. 앞서 7월 위메이드 대표 재임 중 발생한 위믹스 유동량 조작 혐의 재판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다. 장 대표가 유죄 판결을 받는다면 넥써쓰의 블록체인 사업 구상이 좌초될 수 있었다.대표의 사법리스크로부터 한숨 돌린 넥써쓰는 블록체인 사업에서 연일 광폭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가상자산 크로쓰는 지난달 유럽 가상자산 거래소 중 하나인 비트바보(Bitvavo)에 상장됐고, 이 외에도 바이낸스알파와 엘뱅크 등에서 거래를 지원하고 있다. 4일에는 블록체인 게임 전문 개발사 ‘제트5’를 30억원에 인수하며 확장세를 거듭하는 중이다.스테이블코인도 넥써쓰가 주목하는 영역이다. 시장 선점 차원에서 지난 6월에는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KRWx’ 상표권을 출원했다. 페이먼트 사업에 진출하면서 국내 결제 인프라를 마련하고, 온보딩된 게임들의 결제수단으로 활용하는 등 스테이블코인의 활용 방안도 구상해 놓은 상태다.장현국 넥써쓰 대표는 “개발사 투자와 파트너십으로 플랫폼 라인업을 확보하고 스테이블코인 사업 기반을 구축했다”며 “향후 게임 온보딩과 스테이블코인 사업을 양축으로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