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전기차 판매 2만4409대, 올해 누적 14만여 대 팔려신규 차량 중 전기차 비중 12.7%… 전년비 3.8%p 증가신차 출시 효과에 정부 정책지원 더해져 판매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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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슬라 모델Y 주니퍼 ⓒ한국타이어
내수 전기차 판매량이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신차 출시 효과에 정부 정책지원 더해진데 따른 효과로 풀이된다.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가 지난달 국내 전기차 판매는 7월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판매 실적인 2만4409대를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기아·현대·테슬라의 판매 호조로 5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증가세를 유지했다는 게 KAMA 측의 설명이다.올해 1~8월 국내 누적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48.4% 증가한 14만2456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판매량(14만6734대)을 이달 중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전체 신규등록 차량 중 전기차 비중도 8.9%에서 12.7%로 3.8%포인트 늘었다.신차 효과가 주효했다. 지난 5월 국내 출시한 테슬라 신형 '모델 Y'가 2만8000대 이상 판매되며 수요를 이끌었다. 이와 함께 'EV3', '레이 EV', '캐스퍼 일렉트릭' 등 가격경쟁력을 갖춘 보급형 및 소형 전기차들이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았다.또한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아이오닉 9'과 픽업트럭인 '무쏘 EV' 역시 판매량 증가에 기여했다.정부의 정책 지원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 지난 2월 환경부의 전기차 보조금 지급이 전년 대비 빠르게 시작돼 2월 전기차 판매량은 560% 증가한 1만3128대를 기록했다. 또한 제조사 할인에 연계한 추가 보조금 정책이 전기차 가격 하락을 유도했다.국산 전기차는 전년 동기 대비 48.2% 증가한 8만6777대가 판매돼 전체의 60.9%를 차지했다. 수입 전기차는 48.6% 증가한 5만5679대가 판매됐는데 중국산 전기차는 69.4% 증가한 4만2932대가 팔렸다. 이는 전체의 30.1%를 차지했다.강남훈 KAMA 회장은 "현시점은 대미수출이 제한되고 현지 전기차 생산이 불가피한 상황으로 내수 전기차 시장을 활성화하는 것이 국내 전기차 경쟁력 유지를 위한 대안"이라며 "국산 전기차 가격 경쟁력 확보와 국내 제조 기반 유지를 위해 '국내생산촉진세제' 같은 인센티브 도입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