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악·현악 등 총 6개 부문에 걸쳐 진행입상자 연주회 통한 대상 경합 방식 눈길올해 총상금 규모 2800만원으로 확대국내 정상급 음악경연으로의 도약 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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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6회 삼육대 음악 콩쿠르 주요 수상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삼육대
삼육대학교는 지난 7일 교내 선교70주년기념관(대강당)에서 제26회 삼육대 음악 콩쿠르 시상식과 입상자 연주회를 열었다고 9일 밝혔다.이번 대회는 지난달 24일과 31일 삼육대 음악관 콘서트홀과 대강당에서 예선과 본선을 각각 치렀다.이번 콩쿠르는 초·중·고등부·일반부(아마추어)·대학일반부·국제부로 나눠 △피아노 △성악(남성·여성) △현악 △목관 △금관 등 6개 부문에 걸쳐 진행했다. 올해는 대학 단독 주최 음악 콩쿠르로는 드물게 총상금 규모가 2800만 원에 달해 음악계 안팎의 주목을 받았다. 상금 규모를 대폭 확대하며 국제 수준의 권위를 지향하고 국내 정상급 콩쿠르로 도약하겠다는 삼육대의 의지를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입상자 연주회와 대상 경합을 결합한 운영 방식도 눈길을 끌었다. 관객이 지켜보는 무대에서 최종 경합이 이뤄져 참가자들에게는 긴장과 성취가 교차하는 특별한 경험이 제공됐다. -
- ▲ 대상 수상자인 이승재(한국예술종합학교 4학년) 학생의 피아노 연주 모습.ⓒ삼육대
전체 대상(총장상)의 영예는 피아노 대학일반부 이승재(한국예술종합학교 4학년) 학생에게 돌아갔다. 그는 라벨(Ravel)의 '라 발스(La Valse)'를 연주하며 무대를 압도했다. 심사위원단은 "음의 균일성과 적극적 음악표현의 완성도, 무대 장악력 모든 것이 완벽했다"면서 "학생인데도 이미 프로페셔널 아티스트다운 기량과 무대 매너를 보여주었다. 연주자가 느끼는 부족함은 오히려 성장을 위한 자양분이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부문별 1등은 △성악 대학 일반부 여성 김승원(한예종 졸) △성악 대학 일반부 남성 강한성(한양대 졸)·이희상(삼육대 3학년) △피아노 고등부 이유빈(덕원예고 졸) △목관 고등부 이재용(염광고 3학년) △성악 고등부 남성 이재호(선화예고 졸) △현악 고등부 김윤아(서울예고 졸) 등이 차지했다.조대명 삼육대 음악학과장은 "음악은 단순한 기교를 넘어 내면을 표현하고 세상과 소통하는 예술로, 작품을 정성껏 준비해 무대에 선다는 것 자체가 음악인에게는 소중한 성장의 기회"라며 "결과를 떠나 이번 무대 경험이 모든 참가자에게 음악적 성장의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삼육대는 내년에는 결선 무대를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는 콘체르토 형식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
- ▲ 삼육대학교 전경. 우측 하단은 제해종 총장.ⓒ삼육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