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이달 들어 6거래일 연속 상승세역대 종가 기준 최고치까지 45.16P 남아박스권 탈피? … "상단 3260선" 회의적 시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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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원/달러 환율 등이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26% 상승한 3260.05로 장을 마쳤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연고점을 경신하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정부의 대주주 양도소득세 기준 완화와 미국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맞물린 결과다. 통상 9월에는 상대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반복해왔는데 코스피가 이달 들어 6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박스권을 벗어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이날 1% 넘게 상승했다. 전장 대비 40.46포인트(1.26%) 상승해 3260.05로 마감한 코스피 지수는 역대 종가 기준 최고치까지 단 45.16포인트만을 남겨두고 있다.코스피는 지난 2일부터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지만 소폭 상승에 그쳐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통상 증시에서 9월은 계절적 약세를 보여왔던 만큼 올해도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일 것이란 관측이 우세했다. 그러나 코스피 지수는 이날 오후 들어 상승폭을 확대하며 4년 1개월 만에 3260선에서 거래를 마쳤다.이날 코스피 지수는 이재명 정부의 대주주 양도세 기준 완화 가능성에 힘입어 상승폭을 키운 것으로 보인다.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이날 한국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서 대주주 기준과 관련해 "대통령께서 어제 야당 대표와 오찬하실 때 '정부의 최종 입장을 검토하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말씀하셨다"며 "최종 결정은 아마 근일 내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전날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주식 양도소득세를 내는 대주주 기준과 관련해 "정부가 결정한 정책이 반드시 옳은 것만은 아니다"라고 말하며 조정 가능성을 열어뒀다.증권가는 정부의 양도세 강화 발표가 철회될 경우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전망한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직 11일 발표될 8월 미 소비자물가가 남았으나, 변수가 아닌 상수가 된 금리 인하와 정책 되돌림 기대감에 지주, 증권 등 쉬어갔던 정책주 반등이 재개 중"이라며 "9월 정책 되돌림 기대감이 지속되면서 지수 상승 동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대외적으로는 오는 17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가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진 것도 상승에 기여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현재(4.25∼4.50%)보다 0.25%포인트 내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른바 '빅컷'(0.5%포인트 인하) 확률도 11.8%로 집계됐다.다만 일각에서는 국내 증시가 여전히 박스권을 횡보할 것이라고 분석한다. 물가 지표와 함께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 도래 등 각종 변수까지 함께 봐야 한다는 것이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증시는 미 고용 결과와 물가 지표, 주요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업체 실적, 선물·옵션 동시만기일 등으로 방향성이 부재한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라며 주간 코스피 예상 범위를 3140∼3260선으로 제시했다.황승택 하나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코스피 상단으로 3300대를 제시하면서 박스피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9월부터 선제적으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글로벌 주식시장에 유동성이 공급되면서 코스피의 박스권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며 "변동성 확대로 인해 코스피가 고점 대비 7% 하락할 수 있지만 과거 분기 평균 수익률 밴드를 고려하면 7% 오를 수도 있다"고 했다.이어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경우 유동성 확장세가 지속될 수 있는 만큼 성장 지속이 개대되는 업종에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그는 "박스권 장세에서는 이익 성장 혹은 턴어라운드 하는 기업이 강세를 보인다. 두 개 분기 연속 이익이 증가하거나 이익 증가율이 개선된 업종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조선 및 제약·바이오, 소프트웨어·화학·IT하드웨어 등을 꼽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