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9일 '금융소비자보호 간담회' 개최 ... 카드사 하나·롯데 2곳 초청이찬진 금감원장 소비자보호 연일 강조... 롯데카드, 간담회 불참사측 "조 대표, 16일 여신업계 CEO 간담회는 참석"조 대표, 이 금감원장 내주 첫 대면 ... '어색한 만남'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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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연합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가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개최한 간담회에 불참한 배경에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 원장은 9일 여의도 본원에서 '금융소비자보호 거버넌스 관련 전 금융권 간담회'를 개최했다. 금감원장이 취임 직후 금융소비자보호를 주제로 금융권 간담회를 개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이번 간담회는 은행, 보험사, 카드사, 저축은행 등 국내 주요 19개 금융사 CEO가 참석했을 정도로 크게 치뤄졌다. 카드사는 하나카드와 롯데카드 두 곳이 유일하게 초청을 받았는데, 조 대표는 불참했다.롯데카드측은 이에 대해 "해킹 사고에 따른 감사 차원에서 부득이하게 참석을 할 수없었다"며 "금감원에도 입장을 충분히 설명했다"고 해명했다.이 금감원장은 취임 이후 소비자보호를 적극 주문하며 강조했다. 앞서 롯데카드 해킹 사태와 관련해서도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하고 피해 시 전액 보상 절차를 마련토록 지시한 바 있다.이같은 이 금감원장의 강경한 태도에 조 대표가 접견을 피하고 해킹 수습을 위한 '시간벌기'에 돌입한 것으로 보인다는 게 업계의 해석이다.1시간 넘게 진행된 이번 간담회에서 한 금감원 고위 관계자는 기자와 만나 "실무에서 전달 받았을 땐 롯데카드도 명단에 있었는데 안 온것 같다"고 말했다.롯데카드 관계자는 "사이버 사고 때문에 부득이하게 못 가셨다"며 "16일 여신업계 CEO 간담회에서 (이 금감원장을) 처음으로 보실 것 같다"고 설명했다. -
- ▲ 이찬진 금감원장ⓒ박정연 기자
조 대표는 지난 4일 사과문을 통해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책임지고 전액을 보상해 드릴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현재 금융당국 등 관계 기관과 외부 전문 조사 회사와 함께 상세한 피해 내용을 파악 중이며, 현재까지 조사 결과에서는 고객 정부 유출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다는 게 조 대표의 주장이다.롯데카드는 회원 약 960만명을 보유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