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여 명 구금 한국인, 전세기 탑승 계획 불발지난 7일 김기수 최고인사책임자와 출국, 현지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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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연합뉴스
미국 조지아주에서 이민 당국에 구금된 한국인들이 10일(현지시간) 귀국할 예정이었으나 미국 측 사정으로 일정이 연기된 가운데 현지에서는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대표가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구금 직원 석방 및 사태 수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10일 업계에 따르면 김동명 대표와 김기수 최고인사책임자(CHO)는 지난 7일 미국으로 출국했다.김 대표는 현장 대응을 위해 비공개로 출국해 직접 상황을 관리하고 있으며, 귀국 시점은 구금 인력의 송환 일정에 맞춰 조율될 예정이다.앞서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은 4일 조지아주 내 현대자동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을 단속해 한국인 직원 300여 명을 구금했다.구금된 한국인들은 당초 10일 오후 포크스턴 ICE 구금시설에서 풀려나 애틀랜타 국제공항에서 전세기에 탑승할 예정이었지만, 미국 측 사정으로 계획이 무산됐다.김기수 CHO는 미국 출국길에서 “현재는 LG에너지솔루션 직원과 협력업체 직원들의 신속한 석방이 최우선”이라며 “정부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만큼 안전한 귀국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조현 외교부 장관은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과 회담을 갖고, 한국인 귀환 문제를 마무리 짓기 위한 막판 논의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AP통신은 이날 “인천국제공항에서 대한항공 보잉 747-8i 전세기가 출발했지만, 미국 측 사정으로 9월 10일 당일 미국에서 이륙할 수 없게 됐다”고 전했다. 또 “한국 정부는 근로자가 추방(deportation)이 아닌 자진 출국(voluntary departure) 형식으로 귀국하도록 협의 중”이라며 “추방이 확정될 경우 최장 10년간 미국 재입국이 금지된다”고 보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