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성현 태재대 부총장 초청 교직원 특강 열어AGI 시대 교육 혁신과 대학 리더십 모색맹 부총장 "인간 고유의 감성·경험·협업능력 함양 교육 중요"
  • ▲ 맹성현 태재대 부총장이 서울여대 교직원을 대상으로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서울여대
    ▲ 맹성현 태재대 부총장이 서울여대 교직원을 대상으로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서울여대
    서울여자대학교는 지난 10일 태재대 맹성현 부총장을 초청해 교직원을 대상으로 '범용 인공지능(AGI) 시대를 어떻게 맞이할 것인가'를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맹 부총장은 인공지능(AI)과 AGI의 발전이 고등교육의 지형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며 AGI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대학이 변화해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빠르게 진화하는 AI·AGI 기술의 영향 분석 ▲대학 교육 체계의 전환 ▲윤리적·책임 있는 AI 활용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어 AI가 대체하지 못하는 ▲창의력 ▲문해력 ▲공감과 통찰력을 강조하며 "AI는 거짓말을 하지 않지만, 거짓 정보가 포함될 수 있는 만큼 이를 판단하는 인간 고유의 능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인간 고유의 감성, 경험, 협업 능력을 함양하는 교육이 미래 사회에서 더욱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하나의 전문성을 가진 인재보다 새로운 지식의 연결과 융합, 문제 발굴과 정의 능력을 갖춘 인재의 육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윤선 총장은 "AI·AGI 시대는 기술만이 아니라 대학의 교육 방향, 조직 운영, 리더십 구조까지 바꾸는 거대한 전환"이라며 "서울여대는 이번 자리를 'FutureEd Dialogue(교육의 미래를 묻고 듣는 시간)'의 출발점으로 삼아 구성원이 미래 변화를 깊이 이해하고 사람 중심·윤리 기반의 AI 비전을 행정과 교육 현장에 실질적으로 반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울여대는 최근 윤리·협력 중심의 AI 관련 혁신 행보를 선도적으로 이어왔다. 지난 7월엔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인공지능안전연구소와 협약을 맺고 '인간-AI 협력연구센터'를 개소해 윤리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AI 연구 기반을 마련했다. 이는 인성과 공동체 가치를 교육의 핵심으로 삼아온 서울여대의 교육 이념과 맞닿아 있다.

  • ▲ 서울여자대학교 전경. 좌측 상단은 이윤선 총장.ⓒ서울여대
    ▲ 서울여자대학교 전경. 좌측 상단은 이윤선 총장.ⓒ서울여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