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구금 사태 공식 입장 발표구금됐던 316명 12일 새벽 韓으로 출발기내 '집중치료실'도 운영
  • ▲ 11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포크스턴의 이민세관단속국(ICE) 구금시설에 현대차-LG엔솔 배터리공장 건설 현장 직원들이 탑승할 버스ⓒ연합뉴스
    ▲ 11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포크스턴의 이민세관단속국(ICE) 구금시설에 현대차-LG엔솔 배터리공장 건설 현장 직원들이 탑승할 버스ⓒ연합뉴스
    LG에너지솔루션이 11일 최근 발생한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 구금 사태와 관련해 공식 입장을 내고, 피해자들의 안전한 석방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은 정부와 관계자들에 감사를 표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일로 구성원, 협력사, 가족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하다”며 “구금된 분들의 안전한 석방을 위해 전폭적으로 지원해 주시고, 한국과 미국 현장에서 한마음 한뜻으로 힘써주신 한국 정부와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이례적으로 신속한 석방 조치뿐 아니라 재입국 시 불이익이 없도록 하는 등 여러 우려까지 세심하게 해소해 주신 점에 대해 깊이 감사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번 일로 여러 어려움을 겪으신 분들의 고통을 깊이 공감한다”며 “안전하게 한국에 도착할 때까지 후속 절차에 만전을 기하고, 건강 회복을 위해 필요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ICE에 구금됐던 한국인 317명 가운데 현지에 남겠다고 밝힌 1명을 제외한 316명이 한국시간 12일 새벽 1시(현지시간 11일 낮 12시) 미국 애틀란타에서 전세기를 타고 귀국할 예정이다. 지난 4일 미국 조지아주 포크스톤의 ICE 구금시설에 체포·구금된 지 일주일 만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귀국 과정에서 전세기를 마련해 구금자 및 관계자들을 지원한다. 일등석·비즈니스석은 구금 중 건강 상태가 악화되거나 의료적 처치가 필요한 인원에 우선 배정하고, 일부 좌석은 ‘집중치료석’으로 지정해 의료진 판단에 따라 활용한다. 일반 구금자 및 관계자는 이코노미석을 이용하며, 전 좌석에 비즈니스 클래스용 어메니티 키트, 충전 케이블, 마스크 등을 제공한다.

    귀가도 지원한다. LG에너지솔루션과 설비 협력사 희망자 전원에게 운전기사가 포함된 개별 차량을 제공하고, 가족과 함께 공항 이동 및 자택 복귀까지 전 과정을 지원한다. 아울러 희망자 전원에게 회사 담당자 1인을 배정해 맞춤형 케어를 진행하며, 해외 국적 보유자의 경우 숙소 및 자국 복귀 항공권을 전액 지원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일을 계기로 해외 사업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사전 예방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관리 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사업적 영향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